바쁜 오전 일을 마치고 맞이한 점심시간.
허겁지겁 밥을 먹고 휴게소 작은 의자에 앉아
짤막한 영상을 하나 둘 넘기고 있었다.
그러다 화면 속 한 장면에서 손가락이 멈췄다.
몸을 비스듬히 기대던 나도 저절로 자세를 고쳐 앉았다.
막 출산을 마친 어미 소.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새끼가 있는 곳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어찌할 바를 모른 어미 소는
그저 자신의 몸으로 불길 위에 주저앉았다.
타오르는 불꽃은 꺼지지 않고
연기를 내며 어미 소의 피부를 태웠다.
뜨겁고 두려웠을 텐데,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왜 이리 마음이 저며오는지…
어미의 본능은 이토록 강렬한 것이었구나.
눈물이 스르르 흘러내렸다.
한낱 동물이지만,
새끼를 살리겠다는 그 간절함은
화면 너머까지 전해졌다.
곧 주인이 발견해
어미 소와 새끼 소가 무사한 것을 확인했을 때
안도의 미소가 번졌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 장면이었다.
어미의 뜨거운 본능은
인간에게도 잊지 말아야 할
모성의 본질을 일깨워주었다.
출처: 유튜브 @insaegesarang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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