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를 내고 말았다.
별일 아닌 줄 알았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늘 냉정함을 지키려 애썼지만
지친 마음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폭발한 감정 뒤로
어김없이 후회가 밀려왔다.
그런 나를
또 내가 다그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다른 목소리가 속삭였다.
“화 좀 내면 어때요.”
속이 시원하다면
그렇게라도 표현해야지.
그 말에
끓어오르던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는다.
맞아요.
화 좀 내면 어때요.
괜찮아요.
그 화도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