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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나영 Jun 02. 2022

세계를 탐하다 1
: 알라스카크루즈

주노

주노


크루즈가 알래스카 수도 주노에 도착했다. 


날씨가 쾌청하다. 주노에는 관광객을 위한 많은 현지 여행 상품들이 있다. 

부스마다 짧은 장사를 위해 열심히 호객을 하고 있다. 

주노나 알래스카 현지인들보다 성수기에 크루즈 고객들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팔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다고 한다. 

헬리콥터 타기, 개썰매 등은 공황장애인 내가 도전하기엔 벅차다. 

두 시간짜리 버스투어를 선택했다. 



신나게 영어로 떠드는 안내 운전기사의 멘트를 반쯤은 알아듣고 반은 자장가로 들으면서 고래 공원으로 갔다. 

고래 몇 마리쯤은 헤엄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커다란 고래 동상만 덩그러니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고래랑 같이 한 컷 찍고 빙하가 있는 정상으로 갔다.



버스는 주노의 설산에 도착했다.

봄날 같은 따뜻한 날씨가 과연 알래스카인가 싶다. 

한여름에도 겨울 같은 날씨에 곳곳에 눈과 빙하들을 볼 줄 알았는데 빙하는 없다. 

이제 그런 것들을 보려면 아이슬란드나 북극까지 가야 된단다. 

관광코스를 따라 산 쪽으로 가니 눈이 녹은 물이 호수를 이루고 있다. 

어쨌든 예쁜 꽃들과 설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 자그맣고 예쁜 꽃은 알래스카를 대표하는 꽃인데 어딜 가든 만발해있다. 



다시 주노 시내에 도착해서 잠깐 관광을 했다. 

정말 작은 도시다. 크루즈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소규모 가게들만 몇 군데 있다. 

비수기에 이들은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는지 궁금하다. 

저녁식사를 위해 노르웨지안 블리스호에 돌아왔다. 

주노야 안녕 언제 다시 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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