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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나영 Jun 07. 2022

세계를 탐하다 1
:알라스카크루즈

알라스카크루즈  스캐그웨이

스캐그웨이(SKAGWAY)


'북풍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알래스카 원주민의 말이다.

그래서 알래스카의 최북단에 있다.

이곳의 유명 관광 상품은'화이트패스'산악기차여행이다.

빈티지 디젤 기차로 산 정상까지 왕복 3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데 비용은 140불 정도이다.

워낙 사람들의 인기상품이라 배에서 내리자마자 부스로 달려갔지만

이미 전날 크루즈에서 구입한 사람들이 많아 4시 기차로 겨우 예약을 했다.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시내와 산 정상을 둘러보는 두시 간 짜리 상품을 구입했다.




스캐그웨이 시내의 모습들이다.

당시 금광을 찾기 위해 온 사람들이 모여서 회포를 풀었던 살롱도 있고 매춘을 합법적인 악으로 규정하고 영업했던 건물도 남아있다.

꿈을 찾아왔지만 지친 광부들의 삶을 술과 유흥으로 위로받은 흔적들이다.




버스는 스카 그 웨이 국립공원 산악 정상으로 계속 달린다.




다시 시내로 돌아오니 배가 고프다.

이곳에서 유명한 음식은 킹크랩이나 굴과 같은 해산물인데

장담컨데그중에서 '와더스'의 맛이 가장 탁월하다.




그다음으로 감동한 곳은 초콜릿 맛집이다.

길게 줄을 서서 사 먹는 집 은실 패가 없기에 같이 줄을 섰다.

초콜릿의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과 색상 맛의 배합이 너무 훌륭하다.


드디어 화이트패스 탑승이다.


완벽한 빈티지의 디젤기관차를 타는 여행은 워낙 유명하 여한 국어로 된 안내지도 있다

약 3000피트까지 올라가는데 산 계곡 터널 호수 바위 폭포 등 다양한 자연경관과 함께

덜컹거리는 기차의 소리가 여행의 설렘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다.




1896년 알래스카와 캐나다의 유콘강 근처 국경인 클론다이크에서 금광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미국 전역에 퍼졌다.

그 이후 금을 캐려는 광부들 이매 주 1,000명 이상 몰려들어와 한때 인구가 8,000명이 될 정도로 번성하였다.

이 골드러시로 생긴 마을이 도슨 시티이고이 금광도시로 가는 최고 빠른 길이 산맥을 넘는 것인데 그 산맥의 첫 출발지가 스캐그웨이인 것이다.

450톤의 다이너마이트로 산을 폭파하면서 26개월에 걸쳐 완성된 화이트패스&유콘 루트의

공학적 아름다움도 대단하다.

세계적인 토목공학의 랜드마크인 에펠탑과 파나마 운하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과 비길만하다고 한다.




기차는 골드러시 시대에 기차가 놓이기 전 말과 노새로 목숨을 걸고 넘었던 죽은 말의 계곡, 을 계속 달린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그 이후 건설된 오래된 나무다리의 끊어진 모습도 보인다.




산 정상의 치일 켓 호수에 이르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곳이 캐나다와의 국경지역임을 나타내는 양국의 국기가 펄럭인다.




세 시간 반의 감동의 긴 여정을 마쳤다.

그동안 화이트 철도를 건설하게 된 배경과 건설의 공학적 어려움과 한때  누렸던  번성이

지금은 관광상품으로만 남아있게 된 현실들을 다 살피고 느끼기에는 참으로 짧은 시간이다.

역사의 한 흔적을 마음의 여운으로 남기며다시 크루즈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감사히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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