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플로우 브런치카페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2시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주문하는 것도 까먹고 카페 매장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침 언니가 도착했다. 몇 년 만에 만난 언니라 사진 찍는 거 내려놓고 이런저런 안부 이야기를 오갔다. 언니가 주문을 하자고 하여 생판 모르는 메뉴에 끔뻑끔뻑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랐다. 물론 체험단 업체에서 요구하는 메뉴가 있지만 여기는 30,000원치 사용하면 된다.
언니가 자연스럽게 주문하는 거 도와줘서 한고비 넘어갔다. 주문하는게 너무 어려웠는데 언니는 주문할 때 업체 메뉴 중 대표메뉴를 고르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 큰 걱정이 없다고..
사실 난 카페에 잘 이용하지 않는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어찌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비싼지.. 맛집 체험단 때문에 어쩌면 계속 카페를 이용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계속 글을 쓰게 될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일이 엄청 많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