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부담스러우면 일부는 틀니..."
어르신들만 하는 틀니를 내가 하게 될 거 같다. 왜 이런 지경까지 되었을까..
25년 전에 잇몸이 많이 부었다. 동네 치과 클리닉에 진료 받는 중에 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단다.. 3시간 거리에 서울에 00치과에 다니게 되었는데 부정교합이 있어서 그때 교정도 하면서 2년 후에 상하악 수술까지 했고 인공치아 크라운을 하게 되었다. 참고로 난 구순구개열이다.
구순구개열은 입술, 잇몸, 입천장이 갈라져서 태어나는 선천성 기형으로 우리나라는 650명에서 1000명당 한명꼴로 나타난다.
구순구개열로 인해 치아와 잇몸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기에 매번 신경이 쓰인다. 마침 인공치아 교체시기가 다가와서 그런것일까? 잇몸이 점점 악화되어 00대학치과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역시나 여기도 임플란트와 보철물로 교체해야 된다고 한다.
속상하다. 이게 나의 현실인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않은 것을 원망해야 할까? 금액도 만만치 않고 일을 해서 돈을 모으면 뭐하나...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하는 거 같다.
죽을 때까지 계속 이렇게 해야 되는 것일까?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단다.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은 가난을 물려준 부모를 원망하고, 공부를 못한 사람은 자신이 공부할 수 없었던 환경을 원망하고, 농구를 하고 싶은데 키가 작은 사람은 키 작은 유전자를 물려준 조상을 원망하지. 하지만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고, 과거는 과거일 뿐인지." 248쪽,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구순구개열로 태어난 것에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좀 더 나은 방법, 방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하루하루 살아보자.
#구순구개열 #병원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