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쩌면 우리는 가장 건조한 한때를 지나가는 거 아닐까
이렇게 저항없이 매말라버리는 건 아닐까
의문일지 평문일지 모를 단조로운 문장에
빗물에 반짝이는 아스팔트 바닥 위
손끝으로 빛을 하나하나 점지하여 이어
즉석으로 별자리가 태어나 명명해
그건 네 이름 석자를 빼곡히 닮아 있어서
불쑥 농익은 열매처럼 터지는 웃음을 보아
말도 안돼
이런 사소에 낭만을 느끼는 네가 건조할리가
기록할 수 있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