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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한성 Dec 08. 2022

다짐


그거 진공팩에 넣어놨어

공기 쫙쫙 빼서 돌처럼 단단하게

이제 겨울이잖아 나도 정리해야지

나도 알아 따뜻해지는 날이 오면 또 찾긴 하겠지

공기를 넣어 부풀리고 기어코 끄집어 내겠지

그래도 그때 되면 새옷도 살 거고

그래 난 그때가 되면

버릴 건 버릴 수 있는 사람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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