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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한성 Oct 14. 2023

너랑 같이 살고 싶었어


사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네 생각할 새도 없었다는 건 거짓말이야

시도 때도 없이 숨 쉬듯이 네 생각만 했어

누군가 내 삶의 냄새를 맡으면 네 냄새가 났으면 했어

차라리 너랑 같이 죽고 싶었어

그만큼 너랑 같이 살고 싶었어

그게 내 한평생의 소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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