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때
휴식은 내 삶이니
막대를 늘 꽂는 일이다.
어디에선가 들으니 에스키모 인은 살면서 화, 슬픔,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무작정 걷는단다.
그리고 화가 풀리고
슬픔이 가라앉고
분노가 사라지는
그 지점에 막대기를 꽂고 다시 돌아온단다.
그러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삶을 살다가
다시 화가나면 걸어서 막대기를 꽂아놓은 곳까지
간다
다시 슬픔이 차오르면 그 곳까지 걸어간다
다시 분노가 차오르면 가라앉을 때까지 걸었던 길을
또 걸어간다.
사람이 사는 일이란
늘 화가나고
슬픔이 차오르고
분노가 일어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에스키모인처럼
걷고 걷고 또 걸어서
화가 사라질 때까지
분노가 사라질때까지
걸어봅시다.
그러다 또 일상을 살고
살다가 지치면 또
다시 걸어가는 일을 반복하는
일상의 삶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