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
지친 하루하루
걷고 싶어 들린
이른 새벽의 공원근처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순간
들리는 작은 새들의
울음소리만으로도
벌써 행복해지는 마음
걷기 전 들린 무인까페
커피머신에 카드를 꽂고
커피를 내린다.
창가에 앉아 있으니
누군가
작은 물병에 꽂아둔
노오란
후리지아 꽃다발과 하얀 안개꽃
저절로 행복해지는 마음
지친하루 하루 끝
누군가의 위로가 아니어도
작은 새소리만으로도
무인까페의 작은 꽃다발로도
위로 받을 수 있는 행복한마음
누구나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