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 속에서 찾은 내 필라소피

In Rabat, 행복을 대하는 관점에 대해서.

by 이 율







좌) 마라케시 제마 알프나 광장 인근의 qahwa(قهوة), 우) 카사블랑카 브루고뉴 인근의 qahwa(قهوة)



모로코에 가면 대부분의 카페는 ‘카후와’라고 불리는

로컬 카페이다.

qahwa(قهوة)는 ‘카후와’라고 발음하며,

‘커피‘, 이자 ’ 카페‘를 뜻한다.

* 카후와: 커피, 민트티, 탄산음료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남자 손님 위주의 카페.




그래서 길을 걷다 카후와가 늘어져 있는 길을 마주할 때면,

초반에는 꽤 힘들었다.

비흡연자인 나는 그대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이니.

*더군다나 방향은 모두 한 방향으로 되어있어,

시선 또한 부담스러웠다.


여러 번 숨을 참고 지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내가,

이번에는 자진해서 담배 연기 속에 들어갔다.




두 시간 동안 한 남성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이야기는, 나의 라바트 여행기로.






11월에 접어드니 두꺼워진 그들의 옷차림.

9월과 10월이 지나가고 어느덧 11월.


오늘은 카사블랑카에서 ONCF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날.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로 간다.



카사블랑카에서 라바트는 가까워서,

Casa Port, Casa Voyageurs 역에서

모두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나의 티켓은 아침 기차로,

Casa Voyageurs -> Ravat vile 행.



룸메인 원서와는 집이 같으니 출발은 같이 하고,

늘 그렇듯 여행은 각자 하기로 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깜깜한 밤.

분주한 사람들과 뒤섞여 열차가 들어오는 곳까지 함께 걸어간다.

시간이 되니 열차가 들어온다.



몇 차례 여행을 하다 보니,

이제는 능숙해진 모로코의 열차.


능숙하게 좌석을 찾고, 짐을 올려둔 뒤 자리에 앉는다.



아침행 기차에 하나 둘 잠이 다시 드는 승객들.


새벽 열차만의 묘미를 아는가.




누군가는 바로 잠을 청하지만 나는 이 시간을 즐긴다.

동이 트기 전, 가장 어두운 순간을 지나면

저 끝에서부터 여명이 시작된다.



잠은 이들 사이, 조용히 깨어

그 순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오늘 하루의 시작을 온전히 응원받는 기분이 들곤 한다.




모로코에 와서 알게 된 묘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정된 이곳에서의 시간 속

좀 더 많은 기억을 내 안에 담고자

서두르게 되면서 얻어진 순간들이니까.



에어팟을 귀에 꽂고서 사색에 빠진다.

조금 기다리자, 이내 어둠 속 희미한 빛이 드리운다.



서서히, 해가 뜨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라바트로 간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희미하게 들려오는 ‘- Rabat.’라는 음성.



구글맵을 보려고 휴대폰 화면을 켜니,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다.



한쪽 귀의 에어팟을 빼고,

확신을 얻고자 옆의 남자에게 물어봤다.



-“여기 라바트 역이야?”


“응, 라바트역 맞아. “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


남자와 인사를 한 뒤, 짐을 챙겨 좌석 칸에서 벗어난다.



‘휴, 다행이다. 저 남자에게 물어보길 잘했어.’


뿌듯한 마음으로 열차에서 내리고,

저 너머의 역을 바라본다.




드디어, ‘여행’을 하러 라바트에 왔다.

수도 역은 이렇게 생겼구나.




에스컬레이터로 가는 길에

‘같은 기차를 탄 원서에게도 연락을 남겨줘야지.’ 생각하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켰다.





휴대폰을 보니 와 있는 두 통의 보이스톡.

회신하니, 원서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언니!! 내린 거 아니지?”



-“응? 나 내렸는데?”



“언니! 거기 아니야, 우리 다음 역이야!”



아차. 잘못 내렸구나.



-“아, 괜찮아. 그럼 걸어가지 뭐! “




내가 갈 카페 위치를 찍어보니 걸어서 36분.

이 역은 ‘Rabat Agdal.’

즉, 전 역에서 내린 거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리고 이내 웃음이 나왔다.




여행에서의 오차를 나는 좋아한다.



그래, 이래야 여행이지.

계획대로만 흘러가는 건 재미없기에.

한쪽 어깨에 맨 백팩의 가방 끈을 더욱 세게 붙잡으며,

이 역의 출구로 향했다.









상쾌한 공기와 새로운 풍경들의 향연.

막상 걸으니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스친다.



사실 내가 가고 싶었던 카페의 오픈 시간이,

나의 도착시간보다 늦어 시간이 뜨던 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산책하면서 걸어가면 딱 타이밍이 맞아!



그리고 덕분에 아침 일찍 귀여운 고양이들도 보고,

예정에 없던 산책을 해서 체력도 키우고.

신나는 아침이야.




*

하지만 그래도,

라바트에 갈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Ravat Agdal’, ‘Rabat Vile’

두 가지 역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라바트 빌 역 인근에 위치한 ‘보호 카페’라는 곳!


‘BOHO CAFE’


아침산책 후 도착한 브런치 카페.

이곳은 구글링 할 때부터 아주 분위기 있는 카페라는 직감이 왔다.

평점도 매우 좋고, 메뉴 또한 모두 맛있어 보였다.



나는 딱 오픈할 때쯤 도착했는데,

자리에 앉고 30분 정도가 지나자 매장이 사람으로 가득 찼다.

인기가 평점을 증명해 보이는 듯했다.




내가 고심해서 고른 메뉴는,

아보카도 연어 크림치즈 베이글.

그리고 아이스 피스타치오 라떼.



모로코에서는 보기 힘든,

귀한 메뉴 조합이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엔 카페에서 구비해 둔

모로코 책을 번역기를 사용해서 읽어보았다.



불어에서 한국어로 설정해 둔 뒤 열심히 번역하며 책을 구경했다.

*매장 직원들 또한 동아프리카계 인들로,

모두 불어만 구사할 줄 안다.



번역 삼매경을 하고 있으니, 체감상 금세 나온 메뉴.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내 자신에게 묻는다.


‘오늘 너는 어떤 여행을 하고 싶어?‘


나는 늘 하던 대로의 여행을 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계획을 세우고 온 게 아니기에

대략적인 일정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짐작할 수 있듯 나는 자유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때 나의 룰은 크게 몇 가지가 있다.



-유명한 관광지를 가지 않아도 된다.

느낌 가는 대로 여행하기.

-최대한 걸으며 많이 둘러보기.

-시간에 쫓기지 않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정도.



또한 지난 여행들을 지나오면서,

모로코에서 추가로 생각하게 된 것들도 있다.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인색하지 말 것.

도움이 필요한 자가 있다면 도와줄 것.


-웃는 자가 있다면 화답해 줄 것.

- 단순한 호객이 아니라, 대화의 순간으로

상대가 진심으로 다가오면 피하지 말고 임해볼 것.



늘 하던 대로 여행하면 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오고,

잠깐의 생각을 정리한 뒤 자리를 나섰다.



‘우선 걷자. 라바트 메디나와 바다 정도 구경하면 될 것 같아.‘






메디나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구글맵을 찍고 걸어갔다.

가는 길에 서점이 있어 구경하러 들렀다.

역시 내 마음을 훔치는 것은 아프리카 스러운 것들이

그려진 그림책들.

그런데 또 언어는 불어인.



돈이 없는 여행자는, 책을 내려놓고 다시 걸어간다.

그렇게 도착한 메디나.




정신없이 사람들 속에 뒤섞여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보이는

이국적이고, 아프리카 스러운 공간과 작품들!


시선이 가는 것은 물론, 화려함이 눈길을 빼앗는다.

포토존에서는 현지인에게 부탁해 사진도 남겼다.


나는 그렇게 라바트 메디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기념품도 사고,

체력이 떨어지면 카후와에 들어가 커피도 마시며 휴식을 취하면서-

만족스럽고,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단돈 10디르함의 행복. 심지어 물도 함께 준다.


좋아, 체력도 회복했고

메디나도 얼추 구경했으니 다음은 바다.


가는 길을 검색해 보니 ‘안달루시아 가든스’가 예뻐 보여,

그곳을 행선지에 추가했다.



방향을 틀어 가든으로 가는 길.

그때 번화가와 동 떨어진 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시선을 거두려 했으나, 다시 한번 시선이 갔다.


가볼까, 말까.


‘-느낌 가는 대로 여행하기.’


그럼 가야지.



‘구경이나 해 볼까~?’


예상치 못한 변수들에 신이 난다.

인적이 드문 그곳으로 서서히 다가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늘의 아저씨를 만났다.



그래, 이게 내 여행의 묘미지.




그 도시를 기억하는 것에 있어,

인연이 주는 추억만큼 귀한 기념품은 없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갈라지는 구역들.

문은 없고, 그냥 그 구역 하나하나마다의 작품들이 있었다.



인적은 없고, 사람도 안 보이고.

더 가까이 들어가 빈 공간에 소리치듯 인사를 건네보니,

저 멀리서 걸어오는 아저씨.



정말 아무도 없고, 이 좁은 공간에는 나와 아저씨 단 둘 뿐.

문득 겁이 났다.

그래서 먼저 호의적으로 안부 인사를 건네며,

내가 있어도 될까를 가늠해 보았다.



친절하게 화답해 주는 아저씨.

나는 그제야 안심하며, 작품을 보러 왔다고 대답했다.



담배를 피우고 왔다는 그의 몸에는,

짙게 담배 냄새가 베여있었다.



서툰 영어를 뱉으며, 편하게 구경하라고 말해주신다.



그의 작업 공간이자, 가게.



이렇게 날것의 작업 공간이었는데,

모두 본인이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하셨다.



바닥의 철사와 도구들로.



‘어떻게 이 철사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표현하고, 만들 수 있지?’



좋아하는 바다보다 더 구미가 당기는 예술품들.

너무나도 참신하고, 예술적이었다.



다 마음에 들어 추리기가 힘들었다.



가장 먼저 나의 이목을 끈 철사인형 쪽으로 가서 들여다보니,

모두 전통 옷을 입고서 악기들을 들고 있었다.

생소한 악기들이 많았는데, 전통 악기인 것 같았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휴대폰으로 악기를 찾아 설명을 해주신다.




모로코 전통 악기, 아프리카 전통 의상을 표현한 거라면서,

SNS에 하나하나 검색을 해서 영상을 보여주셨다.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평소 예술을 하는 아티스트를 동경하고, 미술, 예술 등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다른 나라의 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것 자체로 짜릿했다.


지금 이 시간 하나로 내 라바트 여행이 끝나도 후회가 없었다.



아저씨 또한 이 시간이 흥미로운 듯했다.

오랜만의 사담에 신나셨는지 아저씨는 본인의 이야기를 더 신나게 하셨다.

그렇게 두 시간이 넘게 작품을 구경하며,

아저씨와 서툴지만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영어로 대화하다 막히면 아저씨는 불어에서 한국어로,

나는 한국어에서 불어로 번역기를 사용해 서로의 생각을 끊임없이 전달했다.




대화가 생각보다 길어지자, 아저씨는 본인이 앉던 의자를 자꾸만 내게 주려고 했다.

나는 괜찮다며 거절했다.

그랬더니 색지 두 장을 펼쳐 주신다.



앉아서 이야기 하라며.


한 장은 내가 앉을 돗자리로,

한 장은 예술품을 고를 곳으로.




그렇게 나는 색지에 앉아, 마음에 드는 그의 작품을

하나 둘 고르며 이어 대화를 주고받았다.



좀 더 깊은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원래 비즈니스맨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서 직장을 잃었다.

어떻게든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데,

방향을 못 잡고 방황하던 그는

저렴한 재료로 팔 수 있는 것을 생각하던 중

재료로 ‘철사’를 생각해 냈고,

매일을 꾸준히 만들어나가다 보니 현재의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철사를 자르지 않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하루에 1-2개 정도 만든다고 하셨다.



내가 위로의 말을 건네자, 그는 괜찮다며 다음의 말을 이어 붙인다.



‘당신이 당신의 직업을 사랑할 때, 당신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는 지금 자신의 직업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주어진 상황을 마냥 탓하기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다른 길을 찾고, 마침내 그 길을 사랑하고 있는 그가

인간 대 인간으로 존경스러웠다.



내게 이런 말을 담담하게 하는 그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

빛나보였다.



직장을 퇴사하고, 다음 꿈을 찾아 나가야 하는 내게,

지금 그의 조언은 지난날의 나를 반성하게도,

훗날의 나를 향해가는 나를 강인하게도 만들어 주었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은, 빛난다.



지난날의 나는 나의 직업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았다.

전공과 맞지 않아, 다른 도전을 하고자 퇴사를 했으니까.


하지만 잘못된 것은 아니다.

나는 오히려 더 사랑하는 것을 찾고자 결정한 것이니까.

다만 진정 사랑하는 것을 찾기까지

나를 믿고 노력해야 하는 치열한 숙제가 내게 생겼을 뿐이다.


내가 다음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내가 다음 업을 가지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원해서 선택한 직업을 삼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비로소 최선을 다한 나라는 사람과,

얻게 된 나의 직업을 마주하게 되겠지.

긴 여정의 나를 충분히 사랑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떤 흐름으로

이 세상을 헤엄쳐야 할지

자각해 보게 만드는 아저씨의 한 문장이었다.







색지 위에 쌓여가는 작품들.

하지만 정작 내 지갑 안에는 고작 몇 장뿐인 디르함.

어느 것 하나 더 별로인 게 없이, 다 마음에 드는데 추려야 하다니!


표정은 울상이 되어간다.



‘나는 왜 돈을 더 챙겨 오지 못했을까.

이 멋진 기념품을 한 두 개 밖에 사지 못하다니.’


속상해하는 나를 보더니, 그가 대뜸 묻는다.



“네 이름이 뭐라고 했지?”

말해주자 철사로 열심히 무언가를 만드는 그.


내 기분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며, 선물이라며.

나의 이름을 철사로 만들어 선물해 주었다.



그리고 전재산을 다 털어서 작품을 최대한 사가려는 내게,

저녁 값으로 얼마가 필요한지 묻더니 그 금액은 안 받을 테니

저녁 챙겨 먹으라며.


괜찮다며 가진 돈을 다 내미는 나를 그가 단호히 거절하기를 두어 번.


부끄러우면서도 고마워서 순간 울컥했다.


내 고집에 이 일이 전업인 아저씨에게

내가 몹쓸 짓을 하는 기분이 들어 부끄러웠다.



그리고 너무 감사했다.




이 두 가지 감정들이 소용돌이쳐 나를 울컥하게 했다.

감동받은 나는 너무 고맙다고, 왜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느냐고 물었다.



울지 말라며, 나는 네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대뜸 휴대폰을 달라는 그.



불어에서 한국어로 언어 변환을 해서 주자,

열심히 문장을 쓰더니 내게 보여준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행복’이라면.


그리고 다시 내게 되묻는다.


“슬퍼하지 마, 너 행복해?”


“응, 행복해. 덕분에”


“그럼 나도 행복해.”



그가 지나온 세월은 어땠을까.

그의 철학이 있기까지, 따뜻한 순간들이 참 많았을 거야.



물론 이 글을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충분히 납득이 가는 말이다.



하지만 생각이 체화되어 철학이 되기까지는 다른 이야기다.



충분한 경험과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아저씨는 당신의 철학처럼

행복을 줄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날 나는 결심했다.



훗날, 내 꿈을 이뤄 모로코에 다시 오게 되는 날

나는 이곳에 다시 오겠다고.

감사함을 돌려주고,

내가 이 아저씨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오겠다고.


그렇게 아저씨 몰래 나는 나 자신과 약속을 했다.







같은 세상을 다양한 시선과 철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도

주고받는 진심 속에서 행복을 안겨주는 사람들.



덕분에 이 일상에 녹아들수록 나를 자꾸만

더 넓은 시야를 볼 수 있게 만들고,

감사하게 만드는 이곳.



부족하기만 한 나의 철학에,

더 나은 곁가지를 만들어주는 이 시간들.



나는 이 일상이 마음에 든다.

내가 나에게 집중해 성장할 수 있는 지금이 감사하다.



내가 이곳에서 느낀 내면의 성장과 행복들을,

언젠간 그들에게도 돌려주고 싶어진다.




이렇게 갑자기 들어온 가게에서 시작된 대화로도

이렇게 교훈을 얻는데 말야.

내가 마음을 열고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면,

또 얼마나 나는 눈을 뜨게 될까.


앞으로가 기대가 됐다.






분홍색 색지에 앉아, 아저씨와

서툴지만 진심을 담아 나눈 대화들.




내 첫 라바트 여행은 이 아저씨로 기억되었다.

나의 그릇을 더 깊고, 넓게 만들어 준 고마운 사람.

철학이 굉장히 멋스러운 사람.




고마웠어요, 아저씨.

약속 지킬게요.


그때까지 건강해야 해요!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나는 빛이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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