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 달려라~~!!
저는 사람이 아파 뒈질거 같다는 그 절박한 심정을 2주간 몸소 체험했죠 ㅎㅎ
아시다시피 말입니다...
그랬더니 제 몸에 묵은 기운이 켜켜이 쌓이는 듯한 아주 기분이 더티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시커무리 죽죽한 이 느낌...
여러 색깔을 마구 섞어서 이게 뭔 색인지 당췌 분간이 안되는 그런 더티한 색깔...
마치 그런 기운이 저를 둘러싼 거 같이 느껴졌답니다...
에잇....추저워.....(경상도 사투리..더럽다는 뜻 ㅎㅎ)
그래서 저는 이놈의 더티한 기운을 벗어던져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싱크대 주변을 정리하고 ...더 하고 싶었지만 아직 체력이 도저히 안돼서 패스... ㅎㅎ
정리 정돈을 잘해야 집안에 좋은 기운이 돈다는데.... 아직은 무리데스요.......ㅋㅋ
조금씩 회복하면 딱 몇 평씩만 조금씩 정리한다 생각하고 하려고요...
일단은 제 마음과 정신 상태부터 재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아픈 동안 도 누워서 책을 읽고 사색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다지만.....
아프니까 그나마 작게 타오르던 열정이 식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이대로는 안됩니다.
나는 열정에 타올라 타죽어버렸으면 할 정도로 타오르고 싶다고요~~~~~
나의 ADHD가 도파민을 너무 안 만들어 내서....
열정을 타오르게 하는데 장작불을 안 때워준다지만~!!
( 지능의 문제 아님.. 나 세 자릿수 정상인... ㅋㅋ 전두엽의 도파민 부족 증세)
진짜 감정이 뭐랄까 ... 뭔가 하고 싶은 그런 동기부여가 진짜 안되는 감정이 있어요.
그건 늘 그렇거든요... 뭔가 무기력하고 무감정 같은 그런 느낌?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진짜 의욕 자체가 안 생기는 그런 무감정의 느낌이 있어요...
그런 상태를 하고 싶고 열정적인 상태가 되도록 매일 저 자신을 끌어올려야 해요..
작년까지도 불안증이 있어서 밤에 수면제가 없으면 불안해서 못 잤거든요...
독하게 끊는데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죠....
코뿔소가 나를 향해 돌진하는 상상을 했어요... 그걸 몇 달을 했어요..
내가 저 코뿔소에 죽던지 아니면 정신을 차리고 열정을 태우던지 둘 중 하나야... 하며..
이젠 죽든가 살든 가야.... 미친 코뿔소가 되어 달리자...
그렇게 해서 수면제도 끊고 더 독서에 빠지고 글도 쓰기 시작했어요..
작게 공저 출판의 기회도 생겨서 경험도 쌓았고요...
이제 좀 더 큰 경험을 쌓고 싶지요 ^^
사람이 절박한 상황이 되었을 때 그 절박함을 이용해서..
자기 자신을 미친 말처럼 달리게 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그 시기에 책상 앞에 10시간을 매일 앉아있었거든요....
완전 눈알이 뒤집힌 상태 ㅎㅎㅎㅎ
아....그 당시엔 온몸이 천근만근이었지만... 진짜 너무 좋아서 미친놈같이 했어요...
히죽히죽 웃으며 힘든데도 히죽히죽 웃으며 손이 무슨 중독 증세가 있는지...
자판을 안 두드리면 손가락에 가시가 돋을 거 같았죠 ㅎㅎ
자판 중독....... 그러다 손가락 10개의 관절염이 도지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 출산 직후 손가락 10개에 관절염이 와서 7달을 약을 먹던 그때의 느낌.....)
난 변태인가??
그 맛을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그 힘들고 피곤하지만 히죽히죽 웃음이 나는 ..하고 싶어 미쳐버릴 거 같은 그 느낌....
그래서 다시 정신을 재정비합니다..
짱9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 전집을 새로이 던져주고....ㅎㅎ
엄마를 방해 마라~~~~~나는 다시 미친 말처럼 다그닥 다그닥 신나게 달리련다~~
뭐 그렇다고 짱9가 제 옆을 알짱거리지 않는 건 아니겠죠 ㅎㅎ
우리 짱9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제 몸에 풀을 발라놨는지 착~하고 붙거든요..
제가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 저를 껴안으며 제 무릎 위로 올라옵니다.
그렇게 진짜 껌처럼 붙어있어요...
우린 아주 진하게 붙어서 부비적부비적 거리지요 ㅎㅎㅎ
파리 끈끈이 저리 가라 우리가 더 끈끈하닷~~~!!!!!!
한참을 달라붙어서 서로 부비적거린 후 다시 떨어집니다 ㅎㅎ
각자의 할 일로 ㅎㅎㅎㅎㅎ
어제는 제 흰머리를 뽑아주겠다고 나섰지요...
저도 이제 흰머리 조금씩 나는 여자입니다 ㅎㅎ
그런데 제가 잠이 든 거.....
문제는 눈을 떠보니...이 놈이 손톱깎이로 흰머리를 잘랐다는데 바닥을 보니...
왜? 검은 머리카락이 수십 개는 되어보일까.....ㅡㅛㅡ;;;
이 시키 이거 일부러 이랬어....
제가 따지니까 솔직하게 재미있어서 검은 머리도 손을 댔다는군요....
아이고 .......ㅡ,,ㅡ 그렇다고 뭐 크게 달라진 건 없으니 패스했어요 ㅎㅎㅎㅎㅎㅎ
웃긴놈....
우리는 이 아픈 와중에도 자고 일어나서 서로 부둥켜안고 몸으로 말해요 시간을 가졌어요..
언제나 제가 먼저 일어나있고 짱9가 저보다 늦기 때문에..
이 녀석이 말총머리를 총총거리고 걸어 나오면 소파에 철푸덕 누워버리거든요?
그때~~!
이 녀석을 덮쳐서 둘이 부둥켜안고 부비적합니다...
하루의 시작은 짱9의 달콤한 냄새를 킁킁거리고 맡으며 시작하죵...
둘 다 머리가 긴데 우리 둘 다 머리카락이 산발이 되도록 미친 듯이 부비적거리고 나서....
" 아침 뭐 먹을래?" 이렇게 시작하는 하루입니다 ^^
아침을 하고 있으면 또 저에게 와서 뒤에서 안고 부비적....
제가 귀여워서 돌아서서 안아줬더니....
스카이 콩콩을 탄거마냥 솟구치길래 ...
손바닥을 넓게 펴고 이 녀석의 머리를 방어했지요...
그런데도 그 손바닥을 계속 머리고 콩콩 맞추길래 훠이훠이 저리가랏~!! 했더니...
이 녀석이 제 배를 쓸어올려버리듯이 스카이 콩콩을 타버림....
흐헉.....................
목표물이 제 손바닥에서 제 명치로 바뀌는 순간이었죠....ㅡ,,ㅡ 독한놈...
그 와중에 장난칠 거 생각했어......
밥을 해야 하니 이놈을 소파에 던져놓고... 아이고 허리야... 하며 아침밥을 했다는 거 ㅎㅎㅎㅎ
뭐가 그리 좋은지 소파에서도 스카이 콩콩을 타는 짱9...........ㅡ,,ㅡ 프로 꾸러기....
저희 모녀는 이렇게 지냈어요 ^^
좀 있으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언제나 크리스마스는 설레고 설레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그랬는데...
이제는 예전 같지가 않아요....
이제는 그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한 해가 지나가고...
나이가 한 살.... 많아진다는 무서움이 느껴져요.. ㅜ,,ㅜ 진짜요....
이제는 제 생일이 기쁘지 않고 나이가 많아진다는 무서움이 느껴져요... ㅜ, ㅜ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서글프다 인생....
나이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이렇게 달라져버렸어요...
기쁨이 서글픔으로 바뀌다니........... 안되는데... ㅠ.. ㅠ
지나간 청춘... 지나간 젊음.... 지나간 설렘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그래서 그게 미련이 남아서 서글펐나 봐요....
나는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 사람인데 내 마음은 과거에 머물러 있었나 봐요...
하지만 이젠~~!!!!!
그런 미련스러운 곰 발바닥 같은 생각들은 접어서 날려버려야겠어요...
저는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 사람이니까요~~!
어차피 1초전도 과거입니다.
그러니 전 미래를 보며 살려고요 ^^
지금의 미래는 지금의 1초후겠지요...
저는 그렇게 궁금한 미래만 상상하며 살려고요~~
나의 1초, 나의 1분 , 나의 1시간, 나의 하루 , 나의 일주일, 나의 한 달~~
나의 1년, 나의 3년, 나의 5년, 나의 10년~~~~
그렇게 다가올 나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나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또 미래야~~! 지금 넌 뭐 할래?
너의 미래를 위해 지금 넌 뭐 할래?'
이렇게 계속 질문하며 미래를 향해 살고 싶어요~~
작심 한 시간도 안 될 때가 있는 제 나약함에...
결단을 내리는 뭔가가 있어야겠다 생각했어요..
계획한 걸 생각한 걸 ... 해내지 못한 나 자신이 매번 한심하다 느껴지고 그럼 안되지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을 바꿉니다......
이렇게 생각을 바꿨어요....^^
제가 이제부터 밀어붙이는 구호입니다. ㅎㅎㅎ
저는 매 순간 리셋을 하며 이렇게 외칠 겁니다..
이미 지나간 몇 시간을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지금부터 시작~!
저의 만성적인 문제가 후회거든요.... 거의 습관적임...
그래서 이 버릇을 뜯어고치려고 만든 구호입니다 ㅎㅎㅎ
여러분~~!
언제나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빠르게 용서하고 자신의 실수를 빠르게 용서하고~!
다시~!
언제나 지금부터 시작을 하면 됩니다~~!
나의 부족함을 탓하지 말고... 나의 못났던 모습을 빠르게 빠르게 용서합니다.
나 자신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용기를 줍니다.... 내 손을 다시 잡아 일으킵니다. 등을 두들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