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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Dec 28. 2022

          나의 글쓰기 주의사항





당신의 글쓰기 원칙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을 말합니다.

글을 쓸 때 절대적으로 지키는 원칙...

그것은 무엇인가요?





요즘 글을 쓰는 사람은 많다. 

독서와 마찬가지로 글쓰기도 붐이 일어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에서도 독서의 중요성과 함께 글쓰기를 추천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사람들은 블로그를 시작으로 나만의 글쓰기에 도전한다.

맛집 리뷰, 상품 리뷰 등을 시작으로 여행리뷰, 책 리뷰.... 정말 다양한 글이 넘쳐난다.



이 중에서 내가 하는 글쓰기는 주로 에세이형식이다.

일상에서 내가 겪은 여러 일들과 나의 생각, 나의 관점등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글로 쓰고 있다.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글쓰기가 있는 듯하다.

글 쓰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 자꾸만 쓰고 싶어지는 글...

글에도 종류가 있고 글에도 그 사람이 담긴다.

단순 리뷰라 해도 어떤 이는 리뷰만을 담기도 하고 어떤 이는 자신과 리뷰를 함께 버무린다.

글쓴이와 어우러진 리뷰를 보고 있으면 글을 읽는 내내 그 사람의 하루를 따라다닌 거 같아 재미있다.

툴툴거림 하나에도 음성이 들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 



내가 쓰는 글은 일상에세이에 나의 생각과 관점등을 녹여내려고 한다.

생각을 하다 보니 글로 쓰게 되고 글로 쓰다 보니 생각이 정리가 되는 걸 느낀다.

단순한 감정에서 시작한 나의 글쓰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생각이 드러난다.

내가 느끼는 내 글은 이렇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만....



그리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하나 있다.

처음부터 그 원칙을 세우고 시작했다. 

올 3월 블로그를 시작할 때 내가 신념으로 생각한 나의 글쓰기 원칙은.....





내가 쓴 글로 누군가가 상처받지 않는다였다.




이것은 내가 일상에세이 형식의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첫 글자를 찍어내는 순간부터 내린 원칙이다.

이 원칙은 내가 글을 쓰는 데 있어 기준이 되었다.

누군가는 멋진 글이 목적이 될 수 있겠지만 나의 제1원칙은 그 누구도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는 글이다.

에세이를 쓴다는 것은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글이기 때문이다.

나를 그대로 드러낸다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이 글로 드러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것은 때론 의도하지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를 쓰리고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이 원칙을 세웠다.



기업이 뭔가를 시작할 때 기업의 제1원칙을 세운다.

가치를 세우고 비전을 세운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중요 원칙을 세운다.

나는 개인이지만 그 원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원칙을 세운 것이다.

그 원칙을 잘 지켜낸 것인가에 대해서는 100퍼센트 장담할 수 없지만 지키려 노력했다.



주변 사람들의 생각에 나의 의지를 내세우지 못했던 나였다.

내가 스스로의 삶을 일구겠다고 결심한 순간 생각한 건 글쓰기였다.

글쓰기만이 나를 주도적으로 살게 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내 속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일기도 써본 적 없고 다이어리도 써본 적 없던 내가 글쓰기만이 내 삶을 일으킬 거라는 믿음이라니...

뜬구름 잡는 거 같아 보였을 것이다.

의외이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 네가? "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한 번도 하는 걸 본 적이 없으니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초반에는 속에 있는 응어리가 어느 순간부터 불쑥불쑥 올라와서..

내 고통과 나만 느끼는 불행이 초코바 속의  아몬드가 씹히듯이 자꾸만 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런 과정을 겪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과정에서 슬럼프도 겪으면서 나도 모르게... 

고여있는 찌꺼기들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나 보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고 나란 사람 또한 높은 수준의 미완성이었기 때문에 전부를 털어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그 과정 속에 있다 할지라도 내가 다듬어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왜 하는지가 중요했다.

그다음은 어떻게였다.

왜 하는지를 찾은 후 어떻게를 정했다.

앞으로의 글쓰기는 평생을 녹여낼 긴 여정이 될 거 같다.

그렇게 살고 싶다. 그렇게 살려한다. 

거칠고 순진한 글에서 점차 나라는 사람을 다듬어 가며...

그런 내가 나의 글 속에서 살아 숨 쉬길 바란다.

그렇게 계속 걸어 나가면서 나의 꿈을 현실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려한다.



글을 쓰고 나면 나는 나를 이렇게 느낀다.






사랑스럽구나 00아 오늘 이 만큼 생각했구나..

내일은 좀 더 깊어질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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