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도 실수도 나를 만든 선물이었다.
그 모든 것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까...
나는 지우고 싶은 나를 더는 안쓰럽게 보지 않기로 했다.
그 모든 것은 나를 안내한 지팡이였으니...
생각이 많았고 그 보다 더 바빴던 시간이었어요. 고개를 돌리면 하루가 지나고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나는 그런 시간을 보냈어요. 그 안에서 저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고 항상 웃는 사람이었거든요..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다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나는 어땠었나..
사람의 삶을 그래프로 그린다면 놀이동산 못지않을 그림이 그려지겠죠? 위 아래 옆..사방팔방으로 그려질 혼란스러운 그런 그래프요 ^^
마음이 아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지금의 자신에게 혼란스럽고 뿌연 안개를 전조등도 없이 달리는 자동차처럼 그런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온라인은 그런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대나무 숲이죠..
어떤 분에게 댓글을 달아드리고 나서 차분히 저의 시간도 떠올려봤어요. 나는 어땠었나..
저는 방황이 많이 길었어요. 많이 길다는 표현에는 엄청난 시간이 포함되어있어요 ㅋ
몇년 정도가 아니란거죠.. 그런 굴곡있는 마음의 방황을 오래 겪었고 때론 평범해 보이기도 한 시간도 있었어요. 남들이 봤을 땐 불운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고 극복하기 위한 애씀의 시간도 있었고요.
그 모든 시간이 다 지나가고 지금 제가 느끼는 건 자유입니다. 나 자신에게 한계를 주지 않는 자유함.. 수없이 많은 책을 보고 영상을 보며 몇년을 보냈어요.그 시간은 저를 깊게 알아가는 시간이었거든요. 결국 나 자신을 깊게 안다는 것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더라고요.. 이 의미를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생각해요..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 분이 계시겠죠?
나는 나를 깊게 들여다 보았고..
나를 이해하게 되었고..
사랑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생각보다 참 괜찮은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