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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Sep 21. 2024

감정과 고통의 무게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게를 가볍게 본다. 


하지만 모두의 삶에 있는 고통은 당사자만 느끼는 무게지

누군가 판단할 무게는 아니다.


모두가 각자의 고통을 겪으며 살아간다. 

이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다.

 

타인의 고통이 나보다 더하고 덜하다 판단하지 말자. 

모두가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당사자만이 판단할 수 있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판단하는 대신 

그들의 무게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감정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내면을 관찰한다. '고통'은 그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감정중 하나이다. 우리에게 고통이란 매우 아프게 느껴지는 감정이다. 고통은 모두에게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그 무게 또한 모두 다르다. 



이 고통의 무게를 함부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알지 못하는 건 각자가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가볍게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닌 고통이 누군가의 삶을 질식시킬 수 도 있는 큰 고통일 수 있음을 알지 못한다. 나의 섣부른 오지랖과 판단으로 누군가의 고통을 짓누를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고통의 감정적 무게와 그 의미


모든 사람은 다양한 형태의 인생을 살고 있고 그들이 겪는 고통도 다양하다. 고통은 마치 자신만이 지는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 수 있다.누군가에게는 경제적인 어려움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이를 잃은 고통일 수도 있다. 우리 모두가 감정적으로 이 고통을 경험한다.누군가가 겪는 아픔을 가볍게 여기는 일이 흔한데 타인의 고통이 나와 다르다 해서 결코 가볍지 않다. 삶에서 느끼는 고통은 당사자만이 아는 감정이다. 타인은 그 감정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고 그들의 시선으로 다른 이의 고통의 무게를 평가할 수 없다.


타인의 고통을 비교하거나, 그 고통이 나보다 더 크거나 작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모두가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오직 그 고통을 겪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한 사람은 견디기 힘든 고통일 수 있지만 다른 한 사람은 별것 아닌 갈등일 수도 있다. 그것은 각자가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감정은 개인적인 경험과 자라온 환경, 성격, 기질, 사회적인 지지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둘이 될 수 없는데 어떻게 받아들임이 같을 수 있을까..




진정한 공감은 어디서 오는가?


타인의 고통을 감정적으로 공감하기 위해서는 동정이나 단순한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힘들구나.." " 힘들겠네.."라고 말하는 것이 진정한 공감일까? 어쩌면 이것은 내 마음에 있는 동정에 가까운 감정일지도 모른다. 진정한 공감은 그들이 느끼는 고통의 깊이를 이해하려는 태도이다. 


관계에 있어서 공감은 매우 중요하다. 타인과 깊은 감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사람은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이다. 이 공감능력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태도에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공감능력이 부족하면 타인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고 그 감정을 무시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 타인에게 감정적인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고통과 감정의 상호작용


고통과 감정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감정은 고통을 키우고 고통은 감정의 변화를 이끈다. 상실의 고통을 겪을 때 외로움과 슬픔이 복합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은 고통을 더 깊고 무겁게 만든다.


고통으로 인해 감정은 더욱 복잡해진다. 어떤 고통을 겪고 좌절했다 한다면 그것에는 분노의 감정과 두려움, 절망의 감정들이 함께 일어나기도 한다. 이 복잡한 감정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영향을 준다. 우리가 고통을 인식할 때 그 안에 숨겨진 감정을 마주하고 이를 통해 내면의 성장을 이루게 된다.


고통스러운 일을 겪고 자신이 크게 성장했다는 과거를 떠올리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그들은 고통을 느낀 자신의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성장시킨 것이다.




고통의 비교와 감정적 오류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의 고통을 비교하기도 한다. " 나는 견딜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저 정도로 무너질까? 저 사람은 정말 나약하네.." 또는 " 난 이 정도인데 저 사람은 정말 힘들겠다. 저 사람의 고통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지.." 이렇게 타인의 고통을 크게 보며 내가 겪는 일을 사소하게 취급하거나 타인의 고통을 작게 보며 어리석게 보기도 한다. 이러한 비교는 감정적으로 올바르지 않다.


모든 고통은 당사자가 겪고 있는 현실이고 그 무게는 비교할 부분이 아니다. 타인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는 것도 존중이 아니고 내 고통을 타인과 비교했을 때 아무것도 아니다 여기는 것도 존중이 아니다.고통을 평가하거나 비교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존중의 시작이다. 타인의 고통도 내 고통도 작다고 판단하지 말자. 내가 이겨내고 있는 고통에 대한 내 노력도 대단한 것임을 알아주자.



감정과 고통의 무게를 이해하는 자세


타인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들이 느끼는 무게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동정이 아닌 이해이다. 모든 고통은 각자의 삶에서 경험하는 현실적인 감정이고 그 무게는 당사자만 알 수 있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함부로 평하가하고 판단하고 비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공감하는 태도는 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길이다.








진정한 공감은

그들이 느끼는 고통에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우리의 노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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