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어렸던 나

네모난 상자 속 무지개

신기한 티브이 속 세상

by 유진




네모 상자는 네모나지만

알록달록

예쁜 네모였다



네모 상자는 딱딱했지만

따뜻하고 신기한

마술상자였다.



네모 상자는 하루 종일

도란도란

내 이야기 친구였다.



네모 상자는

나의

추억이었다.







어린 시절 기억하나 꺼내서 보니...

일요일이면 교회 종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예쁜 네모 앞에 앉아 두 눈이 반짝이던 제가 생각났어요.



얼마나 행복했던지

얼마나 기대했던지

얼마나 즐거웠던지



그런 하루의 기억이 지금도 저를 따뜻하게 해요.

작은 기억의 조각들이

살면서 건조해지는 제 마음을

보드랍게 만져주는 손길이더라고요.






일요일 아침의 종소리는 아직도 선명해요...

그 소리에 눈 비비며 일어나 부스스한 모습으로 티브이를 틀어놓고..

동생이랑 나란히 앉아서 보던 시간은 어렴풋한 행복으로 남아있어요.



그 소리가 이른 아침 엄마의 잠을 방해한 줄도 모르고..^^

그래도 뭐라 하지 않고 이해해주셨던 엄마~~ 고마워요!!!



umoyfrwy.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중3 학원에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