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정독도서관 방문

미술관 옆 도서관 구경하기

by 랄랄라

'론 뮤익 전시가 내일까지야!'


뭔가 전시회를 딸내미랑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생각보다 전시의 마지막날이 빨리 다가온 듯하다.


딸내미도 가보고 싶다 하니 우리 가족은 오픈런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출발했다.


오픈 15분 전쯤 도착하니 웬걸. 대기줄이 엄청 길었다. 주차도 어려울 만큼 차들도 줄 서있는 듯하고. 작전상 일보후퇴. 근처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전시를 볼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54756?cds=news_edit


기사에도 날 정도였으니 ㅋ 우와 우리나라에 이렇게 예술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 많을 줄이야! 11시 넘어 아내와 딸내미는 전시를 보기 위해 줄을 섰고 나는 '끝나면 연락 줘'란 인사와 함께 근처 정독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렇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며 전시회를 보기에는 개인적 동기부여와 체력이 부족했기에. 근처에 이런 쉼터가 있어 어찌나 다행인지, 차선책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도 같다.


번잡한 삼청동길 등과 달리 도서관은 한적했다. 아! 주차장 줄은 여기도 길었다ㅋ 나이가 많으신 분들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분들이 계셨고 책과 신문 그리고 노트북 등 보시는 내용도 다양했다.


글쎄 종종 별다방에 가서 작업을 했지 이렇게 도서관에 간 적은 별로 없어서인지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 특히나 조금 전 보던 관광객에 가까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진지한 학구열의 모습이란.


특히나 눈에 들어온 건 대학생 혹은 그 이상으로 보이는 딸내미와 같이 온 머리 희끗한 아버지 그 두 부녀의 모습이었다. 서로 무슨 꿈을 응원하며 함께 왔을까 궁금하면서도 나중에 나도 딸내미랑 이런 도서관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배꼽시계의 재깍거림 그리고 '끝~'이란 톡과 함께 도서관을 나서며 삼청동으로 들어서는 느낌은 잠시 짧은 멈춤 뒤에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 같았다. 마치 낮잠을 푹 잔듯하게. 아 물론 열람실서 진짜 잠들지는 않았다!^^ 아마 그 짧은 사이에 옷차림도 말소리도 주변 풍경도 달라졌기에 그리 느껴질 뿐.


'진짜 디테일했어. 어떻게 작업했을까?!'를 주고받는 모녀 사이에서 나는 그녀들이 찍은 사진으로 전시감상을 대신한다. 근데 두 모녀는 도서관은 어땠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았다!ㅎㅎ 더운 여름날 우리 가족의 추억을 함께 또 따로 이렇게 한 페이지에 담는다.

미술관 커피숍에서 바라본 전시입장 대기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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