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도 계절이 있네요

혼란의 계절

by 딸그림아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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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eping Positivity Stronger


딸이 자신 스스로도 원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할 때마다 저희 부부는 무척 당황스러웠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담당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의논했고 딸이 복용하는 약의 양을 조절해 나갔습니다.

딸이 복용하는 약을 바꿀 때나 복용하는 양을 조절할 때는 약의 부작용들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딸이 복용하는 약을 바꾸었을 때 나타난 부작용 중에서 한 가지가 마켓에 데리고 가면 사람들이 뻔히 보고 있는데도 좋아하는 물건을 바지에 넣거나 티셔츠 안에다 넣고 막 뛰어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따라가서 주머니에 있는 게 뭐냐고 물어보면 꺼내서 바닥에 던져놓곤 했습니다.

이런 힘든 일이 싫다고 딸을 혼자 집에 두고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절대 딸을 혼자두면 안된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굿모닝! 사랑하는 현지야!

오늘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자.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생각과 행동들을 그만하고 현지를 축복받게 해주는 생각과 행동들을 하자.

마자막 남은 나쁜 행동인 남의 물건에 욕심내는 행동, 그래서 바지에 넣는 행동... 이제는 그만하자.

CCTV가 어디든지 있어.

아빠는 현지가 꼭 필요한 것이면 돈 주고 사고 만약 비싸면 돈을 모아서 다음에 샀으면 좋겠어.

다 큰딸이 감옥에 가는 걸 원치 않아.

갖고 싶은 그 순간이 힘든 순간이지만 너의 인생을 생각해야 돼.

나쁜 행동의 결과는 정말 힘든 책임이 따라오게 돼있어.

그게 법이야.

그게 함께 사는 세상이고 그게 미국이야.

우리 함께 오래 행복하게 살자.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해 보자."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온라인 수업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딸은 나름 잘 적응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세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딸에게는 약에 적응하는 일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딸에게 도움이 되는 약을 찾고 증상에 맞게 용량을 조절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딸에게도 고통스러운 시간이었고 그때마다 딸은 하던 공부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딸!

항상 의논하면서 길을 찾아보자.

너무 걱정 말고.. 너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아빠, 엄마가 도와줄 거야.

오늘도 행복하자."


"고맙다! 그리고 아빠도 너를 위해서 더 노력할게.

혼란스럽게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자.

우선 학교에서 도움받아서 졸업하는 방향을 포기하지 말자.

너의 노력도 조금 있어야 되겠지만.. 힘내자!"


딸이 복용하는 약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또 다른 현상이 체중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딸의 체중이 어느 정도 늘어날 때는 딸이 워낙 마른 체형이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담당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너무 빠르게 체중이 늘어난다고 걱정하시면서 약 처방을 해주셨습니다.

당뇨가 없는 딸이었지만 당뇨약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당뇨약이 체중을 조절해 주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해주셨습니다.


"굿모닝! 오늘도 행복하자.

배 나오는 것 걱정하지 마.

먹고 바로 누워서 그래.

습관을 고치면 배는 들어가.

많이 먹어서 그런 것 아니니까 잘 먹어도 돼."


딸의 체중이 어느새 50파운드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늘어나는 체중이라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딸이었기에 이때는 약의 부작용이 무섭다고 생각했습니다.


"운동하는 것이 습관이 되기까지는 힘들지만 그 후에는 더 하고 싶고 몸을 유익하게 해 주니까 이틀에 한 번씩 운동해 봐.

파이팅 하자!"


딸이 복용하고 있는 약은 딸이 갖고 있는 아픈 증상들을 없애주고 조절해 주는 데에는 아주 효과가 좋은 신약이었습니다.

약을 복용할 때 부작용이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딸의 아픈 증상을 없애주는 장점이 더 강한 약이었습니다.

딸의 아픈 증상을 없애거나 조절하기 위해서 이미 다른 약을 복용해 봤기 때문에 지금 복용하는 약이 얼마나 딸에게 잘 맞는 약인지 저희 부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당뇨약이 효과가 있어서 딸의 체중이 더 이상 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체중이 줄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올라가던 체중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멈추고 나니 앞으로 운동을 병행하면 어느 정도는 체중을 조절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혼란스럽고 걱정하던 마음이 감사의 마음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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