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네요

사랑

by 딸그림아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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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Potion of Faith


밸런타인데이네요.


바빠서 기억을 하지 못했는데

바빠도 기억을 하게끔 만드는 날이네요.


처음엔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었는데

지금은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 되어버렸죠.


그때는 초콜릿의 고백을 받았었지만

사실 저는 초콜릿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그때는 종이학의 고백을 받았었지만

사실 저는 종이학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수줍게 초콜릿을 전하던 당신 마음을 읽었고

수줍게 종이학을 전하던 당신 마음에 빠졌죠.


어릴 적 밸런타인데이는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었는데


어느새 밸런타인데이는

멋쩍게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 되었네요.


어릴 적 밸런타인데이는

둘이서 사랑을 속삭이던 날이었는데


어느새 밸런타인데이는

셋이서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 되었네요.


무엇을 줄까?로 고민하지는 않지만

무엇을 먹을까?로 고민이 바뀌었네요.


이제는 수줍은 고백도 없어지고

이제는 초콜릿과 종이학도 추억이지만


두 사람이 내 앞에 앉아있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이고 사랑이네요.


반짝이는 두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들이 달고 향기로울 것은


사랑을 확인하는 밸런타인데이 때문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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