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양치질이다
텁텁한 입안을 깨끗이 하고 물을 마시기 위해서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반복하던 행동들 속에서 오늘은 문득
매일 쓰던 칫솔이 다르게 보였다.
평송에는 감사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물품인데
오늘은 칫솔이 내 입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에 감사했다
칫솔은 인간의 수명 연장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을까?
입 속에 세균들을 제거함으로 제일 먼저 물리적으로 면역적으로
질병을 예방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우리가 더 오래 건강하게
우리의 치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물리치료사로 일할 때 매일 병원을 찾아오는 할머니가 계셨다
그분은 이가 성치 않아서 제대로 씹어 먹지를 못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늘 위장이 약해서 고생이시고 소화가 잘 안 돼서 약을 드신다고 했다
소화가 안되니 영양분의 흡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할머니는
골다공증을 앓고 계셨고, 작은 낙상에도 골절들의 큰 부상을 입기 쉬우셨다
할머니는 젊었을 때 이빨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그렇게 교훈을 주셨었다
거의 10년이 다 지난 이야기지만 생각이 나는 순간들이 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조언이라서 그런 걸까?
할머니가 약을 달고 사시면서 쇠약해진 몸에 고생하시는 모습을 봐서 그런 걸까?
전자인지, 후자인지 상관없이 할머니의 말씀 덕분에 나는 운이 좋게도
조금 더 일찍 치아 건강이 노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지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건강한 치아를 잘 관리할 수 있게
치약과 칫솔 그리고 치실까지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모두가 작은 것들에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소중한 하루를 잘 살아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