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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 Jun 06. 2024

바이오 테마주 - 코아스템켐온

기대감이 가장 높은 시점은 언제일까?

무병장수에 대한 인간의 욕심은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헤매던 옛날에도 그리고 지금도 뜨겁다.

장수는 모르겠고 무병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진 것 같다. 오죽하면 유병장수 하라는 말이 욕으로 사용되겠는가. 아프지 않고 살기 위해 현대의 바이오 회사들은 수많은 신약을 개발하고 테스트한다. 바이오 회사의 특성상 연구 개발 중에는 수익이 없이 비용만 들어가지만 성공만 한다면 천문학적인 리턴을 기대할 수 있다.


나는 바이오 사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투자한 이력도 거의 없다. 대략적인 시스템에 관해서만 어깨너머로 들어 얕게 알 뿐인데 임상 시험을 하고 그 약이 FDA 의 승인을 받으면 미국에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임상의 결과가 중요하고 결과 발표일에는 주가의 저세상 무빙으로 움직인다는 것 정도를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역시 시간과 기대감에 대한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다. 임상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 할수록 도박과 한탕을 꿈꾸는 이들이 비싼 돈을 주고 우리의 주식을 사 갈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매수 시점은 그보다 더욱 빨라야 한다. 다만 현재 수익이 없고 성공 확률에 대한 계산이 객관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가치 측정이 불가능하여 전체 포트폴리오에 보수적으로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코아스템켐온 (코스닥/166480/13,320원/시총 4378억)


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 병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이다.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어찌어찌 치료제를 만드는 것 같다. (진짜 모름)

환자 본인으로부터 유래한 성분이기 때문에 다른 약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들었다. 한국에서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조건부 판매 중인데 기존에 판매한 데이터가 꽤나 괜찮은 것 같다. 상세 Data 는 아래 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agi.2023.1148444/full


시판 Data 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당사의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들의 기대 수명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대조군에 비하여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이미 판매 Data 가 쌓여있는 실패하기 어려운 코아스템켐온의 3상 발표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이 시간차를 이용하여 수익을 거둬볼 수 있을 것 같다.

몇 가지 남아있는 주요 일정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기대감이 불타오를 때 매도를 할 수 있다. 어느 시점에 매도할지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아래와 같은 주요 일정이 남아있다. 개인적으로는 BLA Meeting 혹은 제출 시점 정도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리스크는 역시 3 상의 결과이다.

치료제에 운동 능력 감소 속도를 늦춰주는 기능이 확실히 있는지 판매 보고서만으로 판단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1차 지표와 2차 지표가 무엇으로 되어있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운동 능력 감소를 막아주는 것이 주요 지표 중 하나라면 의외로 만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임상 2상 때는 운동 능력 감소를 막아주는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이 있음이 증명되었었다. 다만 시판 데이터에서 유의성이 없을 뿐.)



하지만 이런 리스크도 3상 결과 오픈까지 주식을 홀딩하지 않으면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불확실성을 가져가는 것보다는 적당한 시점에 수익을 보고 나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본다.


교환사채로 인한 오버행 또한 리스크로 언급된다. 코아스템과 켐온은 원래 별개의 회사였는데 코아스템에 돈이 없어 돈줄인 켐온을 합병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합병 당시 나도 켐온을 매수하여 코아스템과의 합병 비율에서 이득을 조금 챙겼다.


https://m.blog.naver.com/hyn3910/222957195201


합병 비율을 이용한 주식 투자에 관한 내용은 이 브런치북의 후반부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당시 합병 반대에 대한 매수 청구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의 주식을 회사에서 매수해 주느라 자사주가 꽤 많이 생겼다.

그 자사주를 투자자들에게 대출 상환금 대신 교부하는 것이 교환사채이다. 다만 내 생각에 교환사채의 경우 전환사채와 달리 이미 시총에는 반영이 되어있는 수치이다. 그 물량이 자사주로 잠겨 있느냐 시중에 풀려 있느냐의 문제인데 단기적 주가 관점에서 물론 좋지는 않지만 몇 개월 들고 갈 생각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식 투자는 독자 본인의 책임이며, 저는 언급된 종목을 가지고 있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종목을 따라 매수하지 마시고 어떤 논리로 접근했는지에 집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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