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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 May 28. 2024

전쟁 테마주 - 빅텍

나라가 휘청거리면 대피할 돈은 있어야 하니까...

이전 편에서 유가 관련주를 살펴보았다. 유가는 전쟁에 의한 주가 흔들림이 심한데 말 나온 김에 국내의 전쟁 테마주를 살펴보려 한다.

국내 방산 관련주들은 굉장히 많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LIG넥스원 같은 세계에서 그 위용을 떨치는 K-방산 기업들을 보면 휴전국의 위대함이 새삼 느껴진다. 다만 오늘 우리가 볼 기업은 이런 유명한 방산 기업은 아니다.


빅텍 (코스닥/065450/7,000원/시총 1375억)


빅텍은 방산 기업이다. 아주 정확히는 나도 모른다. 아마 맞을 것이다.

실적은 지금 처음 보는데 21년에는 꽤 좋았고 최근 적자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망할 것 같지는 않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확실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거나, 휴전선 근처에 군인 배치를 하는 등 군사적 이벤트가 발생하면 빅텍의 주가에 바로 반응이 온다.

오죽하면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 비용을 좀 메꾸기 위하여 차명 계좌로 빅텍을 매수한 후에 미사일을 쏜다는 농담도 증권가에 있다.

아래 차트를 보면 기본적으로는 국내에 발생한 군사적 긴장감에 반응을 많이 하는 주식이다. 최근 들어 북한 도발이 좀 약해졌다고 느끼는지 해외 전쟁에도 주가가 꽤나 반응한다.


워낙 자주 주가가 튀어올라 물릴 걱정은 덜하다


발생할 수 있는 호재에는 무엇이 있을까?

일단 김정은의 죽음은 빅텍에 확실한 호재다. 김정은이 사망한다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내리꽂겠지만 빅텍의 상한가는 확정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 나는 군대에서 휴가 통제를 당했기 때문에 아주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 당시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갔다.

뭐 당장 죽지야 않겠지만 분명한 호재의 가능성이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393738?sid=100

심심풀이로 쏘는 미사일은 이제 너무 사람들이 둔감해졌는지 주가에 반응조차 없지만 해외의 전쟁에도 빅텍의 주가가 반응을 하기 시작한 것은 빅텍이라는 종목이 커버하는 영역이 확대된 것이라 생각한다.


리스크를 살펴본다면 대북 외교 정책이 화해와 협력 무드로 돌아서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다만 현재의 보수 정권 하에서 그럴 일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다. 진보 정권 하에서 빅텍을 매수하는 것보다는 지금이 확실히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187673?sid=100

또한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될지는 정말 모르겠다. 사법 리스크를 지고 있는 트럼프와 현역 프리미엄이라고는 온데간데없는 바이든이 거대 양당의 후보라는 것이 믿기 어렵다.

한국의 주요 우방국인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따라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결정될 수 있으니 해당 요인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63063?sid=104


하지만 위 리스크가 그렇게 크거나 명확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와 북한이 통일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군사적 긴장감은 늘 있을 테니 매수가가 너무 높지 않다면 주기적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본다.


주식 투자는 독자 본인의 책임이며, 저는 언급된 종목을 가지고 있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종목을 따라 매수하지 마시고 어떤 논리로 접근했는지에 집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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