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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awmind Jun 24. 2024

카뮈의 봄

정순 씨의 봄


알베르 카뮈는 가을은 모든 나뭇잎이 꽃이 피는 제2의 봄이다.라고 했어요. 나뭇잎이 물든다. 낙엽이 진다.라고 가을을 표현하는데, 나뭇잎이 꽃피우기 때문에 또 다른 봄이라는 표현은 얼마나 아름다운 가요.


어느 교수가 강의에서 비슷한 언급을 했듯이, 중년은 역경을 헤쳐온 경험이 물들어 아름다움으로 꽃 피우는 제2의 청춘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겠어요.


우리 존재의 종착은 무의미인 것을 알지만, 무의미로 가고 있는 과정에 집중하고 그 과정을 꽃피우는 것으로 인식한다면 삶의 관점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삶 전체가 바뀌는 자신과 마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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