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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awmind Jun 24. 2024

가을

그러면 된 거죠.

자연을 사랑하는 여우 씨는 가을 산책 중이에요. 가을은 낙엽조차 저리 아름답게 버려지는가 싶으며 위안이 될 때가 있어요. 내 오랜 삶이 가을처럼 아름답게 물들며 떨궈지는구나 해서요.


사무치는 고독이 스며오는 계절이지만, 봄이 기다리고 있으니 견딜만하죠. 주소 없이 떠도는 나의 고독이 함께 물들어 펼쳐지니 또한 견딜만하죠.


가을이니까 견딜만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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