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왜 사는가?

도대체 왜 사는가?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서 허무한 삶을 이어가는가?

앞으로의 삶을 무엇으로 채워가야 하는가?

...

...

…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질문, 매일 반복되는 질문, 질문과 질문이 뒤엉켜 만들어진 미로 안에서 투명했던 아리아드네의 실이 또렷해질 때 우리는 그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어요.

아리아드네의 실은 개인마다 다른 형태를 띠고 있고, 그것은 깊은 사색과 성찰을 통해 손에 쥐어져요. 정순 씨가 온 생을 바쳐 제게 쥐여준 아리아드네의 실은, 늘 되풀이되는 미궁 속에서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러니 제게는 위대한 유산입니다. 사랑하는 정순 씨!! 늘 감사하고 그 깊은 사랑을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