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빛나는 눈을 사랑한다.
마주 보며 대화하는 시간들을 좋아한다.
각 사람의 이야기들이 말걸음이 되어 깡총깡총. 상대의 반응에 맞춰 춤도 추고, 때로는 귀엽게 살금살금 걸어 들어오는 그 순간들이 재밌다.
말하는 이의 눈은 반짝반짝 우주를 보이고 있고, 우주를 마주하는 내 입꼬리는 볼을 콕 찌르는 -. 마이너 유머를 곁들인 방대한 상상의 나래는 알콜향이 가득한 날엔 어찌 그리 재미있는지.
눈을 깜빡이는 속도가 느려질수록 볼은 얼얼하고 혀는 내 맘 같지 않지만, 외계어를 주고받으며 꺄르르르 -.
술자리에서의 대화는 누군가의 꿈이 가득한, 촘촘히 바느질해 온 세계관들을 만나는 시간.
애정한다. 그들의 빛나는 눈을 사랑한다. 누군가에게 수줍게 자신의 꿈을 소개하는 찰나엔 염일함이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