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3p.

끝없이 표류하는

by 문 자 까

끝없이 표류하는 내 사랑은

언제쯤이면 잔잔히 머물 수 있을까.


욕심이 없다 자부했던 나는

누구보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던 걸까.


감정의 요동과 덤덤한 대처에 익숙해질수록

끝없는 공허함은 내 속을 파고든다.


아아-.

이 영원한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 주길.


그 누군가의 영원한 손길이

나를 잠기게 하고


나를 끝없이 어루만져

염일함이란 욕망에 빠져들게 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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