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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자 까 Jan 18. 2024

창업일기

24. 01. 18. 목


‘ 하면 된다! ‘


괜히 지레 겁을 먹었던 숙제들이 풀린 오늘 하루다. (물론 아직 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지만 ..!)


브랜드 소개서, 제안서를 미루고 미루던 요즘이었는데, 운동 끝나고 카페에서 가볍게 끄적이다 보니 척척척 기획이 완료가 되어버린 아주 고마운 하루였다. 하하 -.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가까운 친구가 보낸 글을 읽은 덕분인 걸까. 그 글이 너무나도 와닿은 덕분인 걸까. 하루가 너무나 행복하게 시작이 되었다. 글 하나에 기분 좋게 시작한 하루는 소중한 이들과 짙고 달달한 대화를 하게 도와주었고, 노래 하나도 더욱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었다.


내 하루의 텐션은 가장 먼저 마주하는 메시지에 담겨있다. 사랑하는 이가 있을 때는 그가 보낸 글만 보아도 하루의 시작이 즐거울 만큼. 오늘은 나의 취향을 유독 잘 알고 있는 어떤 이의 메시지 덕분에 텐션이 아주 좋았다.


운동 열심히 하고, 카페에 앉아 끄적인 내 브랜드와 나의 이야기. 좀 더 포근하고 단단한.. 두려움을 압도할 설렘을 위한 촘촘히 박음질하는 과정. 슥슥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들을 겁도 없이 적어내려갔다. 점점 더 과감해지는 생각들과 행동들, 그리고 미루고 미루던 업체 컨택의 과정도 무안하게도 척척 쉽게 이루어졌다. 세상만사 어렵고 건조하게 여겼는데, 아직은 살만하다며 도와주는 오늘 하루가 고맙다.


끄적인 내용들은 보기 좋게 디자인해서 한켠에 고이 모셔두어야겠다. 많은 이들에게 곧 소개를 할 예정이니 한껏 설레하렴. 너무 부족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흥미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 나는 조금만 뒹굴거리다 밤을 새우며 오늘의 할 일을 완료해야겠다.


내일 아침 처음 맞이하는 누구의 어떤 말로 나는 행복해할까?





+ 내가 그린 나. 오랜만에 잡아보는 펜이 어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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