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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자 까 Mar 18. 2024

프롤로그

사랑 예찬론자

나는

운명을 마주했을 때,

종이 울린다.



웅 -. 웅-.



스치는 인연일지라도,

잠깐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종이 울린다.



웅 -. 웅-.



내 사계절을 가져갈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를 생각하며,


서른을 앞둔 20대의 끝자락에서

굴곡 가득한 내 연애 서사를 기록하기로 한다.





Ps. 연애를 하면 그저 사랑 외엔 느낄 게 없는 시간들로 가득하다. 나는 그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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