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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자 까 Aug 12. 2024

행복을 위한 노력

생각의 지병과 시선의 염증을 버리고

생각의 염증과 시선의 오류가 가득한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염세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죠.


누군가의 친절을 의심하며, 순수한 사랑을 변질될 것이라 여기며 매일을 의심하는 삶을 삽니다.


자신과 다른 성별, 인종, 심지어 취향마저도 폄하하기에 바쁘며. 과거 자신의 결핍이 현재 채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자신과 같은 사람을 무시하며 결핍을 애써 가리려고도 합니다.


세상은 넓고, 방대한 생각들이 적힌 글도 다양합니다. 그 글에는 내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것들로 가득합니다. 겪어보지 못한 것들과, 앞으로도 만나보지 못할 것들이 가득한 것. 종이 위에 빽빽하게 적힌 무언가들로 마치 겪은 듯한 기분을 내는 것. 이 모든 게 글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이 듭니다.


난해하고 난잡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린, 어떠한 것을 자신의 소신이라 여기며 스스로를 지켜갑니다. 소신과 어긋나는 경우 가끔 미워하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부분을 매일 습관적으로 만나는 사람과, 부족한 부분을 습관적으로 찾으며 비판하는 사람. 이 둘 중에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까요?


누군가 가볍게 만나 차 한 잔을 하며, 본인의 세계관을 넓히고 우주를 아름답게 꾸미려는 사람과, 다른 사람의 우주를 잦은 충돌과 낙서로 메꾸는 사람. 이 둘 중에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까요?


선민사상에 취해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매일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습관을 기르고 있습니다. 타인을 아름답게 보려고 노력하고자 한다는 건, 저 또한 생각의 지병과 시선의 염증이 아직 낫지 않았다는 것이겠죠.


누군가의 위축되었던 시간들이, 드디어 꽃을 피는 순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응원할 줄 아는 큰 사람이 되고 싶은 요즘입니다. 아직은 좀 더 깨질게 많은, 어리고 싶은 어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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