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酒 Day 13
20160428
점심시간, 동료들과의 대화입니다.
"얼굴 혈색이 좋아졌어요!"
"그러고 보니 더 허~옇군요."
"요새 금주하신다더니 그 효과인가 봐요."
"아, 네, 어쩐지 오늘 아침엔 버스에서 뒷자리 앉은 여학생이 제 어깨를 두드리길래 돌아봤더니 천 원짜리를 손에 들고는 제가 흘린 것이 아니냐고 묻더군요. 제가 잘 생겨서 작업한 것 같았어요."
"참, 착각은 자유라더니... ㅋㅋㅋ"
요즘 매일 잠도 편안하게 잘 자고 안색도 많이 밝아졌습니다. 물론 속도 계속 편안합니다. 밥맛도 무척 좋아요.
아침과 점심을 잘 먹고는 저녁에 후배 부부와 즐거운 자리에서 또 과식을 했습니다. 요즘 식습관을 바꾸어서 아침:점심:저녁의 식사량을 3:2:1의 비율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밥맛이 좋아서 3:2:4가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현재까지 禁酒의 유일한 부작용입니다. 그래도 즐거운 부작용입니다!
(표지 사진은 호주의 시드니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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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6901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