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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ckswat Sep 19. 2021

내 것만 잘하는 사람은 잘할 수밖에 없다!

Ⅱ. 최고의 무기(7)

내 것만 잘하는 사람은 잘할 수밖에 없다.


누구에게든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순간이 있다. 물론 지금 내게 누군가가 최고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묻는다면  

“지금 이 순간!”이라는 뻔하지만 아주 멋진 말을 던지겠지만, 사실 꿈을 이루기 위해 자아성찰면서 찾은 최고의 순간은 바로 707 시절이었다.


 최고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마음만 먹으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 냈다. 마음가짐과 신뢰의 엄청난 힘이 나를 승리의 길로만 도해 갔다.

 장교 최초 540점 만점 달성, 인공암장 팀 2위 및 개인 최우수, 해상훈련 철인 3종경기 팀 우승 및 개인 1등, 707 체육대회 1지역대 최초 종합우승, 전술평가대회 등 낮은 자존감 때문에 패배의 삶을 살던 이전의 모습은 온 데 간데 사라져 버렸고, 어디서든 당당하고 열정 가득한 승리의 삶이 계속되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최고의 순간 바로 백호 인공암장 대회이다

 어쩌면 아무도 기억못하는 이런 사소한 것까지 세세하게 기억해 내고 있는 것부터가  어쩌면  개인적인 이기심들이 이미 내 안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인생의 최고의 순간들이 가장 부끄러운 기억으로 퇴색되어 가며, 그 당시 모든 사건들이 오로지 나의 기준과 시선에 의해서만 돌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부끄러운 최고의 순간마저도 최고의 무기로 변화시키는 것 나의 새로운 과제였을까?!


  또 한 번의 도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제껏 707 운동장 한쪽 구석에 있는 인공암장을 전시품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롭게 정비를 시작하면서 훈련 독려를 위한 대회가 개최된 것이다.


 ‘까짓 거 지는 몰라도 해보면 되겠지!’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조건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하늘을 찌를 라 사실 어떤 것도 두렵 않았지만,

타인의 기준 맞추려는 신뢰의 변질 지금껏 쌓아온 이미지를 지키려 부담감이  안에 자라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내가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 고 말이다.


인공암장은 길이 약 30m, 기울기 30~40°도 정도로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의 장애물이었기에 꾸준한 훈련만이 성공의 열쇠였다. 하지만 하나의 인공암장을 두고 707 모든 팀 훈련을 해야 기에 연습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했고,  보다 심각한 문제는 최악이었던 현재 나의 상태였다.

 모두가 이전에 해본 경험이 있는  팀원들은 역시 한번에 감을 잡고 무난하게 성공했지만, 난 2m도 못 가서 팔 힘이 완전히 풀려 리는 것이었다.

 막연한 자신감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에 실망하고 있을  순간, 선봉이라는 타이틀과  지역대의 사기와 명예가  내게 달려있다는 사실이 나를  오기 시작했다.

'모두 나만 믿고 있을 거야! 이번에도 꼭 해내야 한다!'

더 잘하려는 마음으로 더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내 몸같지 않게 잘 따라주지 않았다.

 나중에 와서 팀원들이 했었던 말이 

"이렇게 까지 심각하게 못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 했다. 운동신경이 잠재력이라 생각했던 나 조차도 살짝 당황했으니 말이다.


 간은 촉박하고 마음은 더욱 조급해져 갔다. 련인원들이 많 전체적으로 팀별훈련간을 따로 정 했지만,  훈련시간이 되었다 해도 팀 전원이 함께 훈련할 수는 없었다. 높이 인해  한 명이 줄을 확보해 주어야 했기 어차피 훈련할수 있는 인원은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모 하나가 되어 모든 시간을  나에게 할애하기로 한 것이다.  아니면 도였다! 이 판단이 옳은 판단이기를 소망하며 나는 모든 방법과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매달리고 또 매달렸다. 팀원들 일도 반납하면서까지 줄을 잡아주며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정작 본인들은 한 번도 매달리지도 면서 말이다.


 평가는 빠른 등반시간과 성공 여부를 합하가장 빠르성공한 팀 전원에게 승리가 주어는 방식이었다.

 인공암장을 올라가는 길 홀드에 따라 여러 가지의 루트가 존재했는데 시간도 부족했던 터라  딱 한길만 죽어라 팠다.

만약 내가 가는 길에 홀드 하나만 삐뚤어져 있었어 난 성공하지 못을 것이. 어차피 모험이라는 생각으로 오직 한 길만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복의 놀라운 기적을 믿으며 말이다.

 드디어 내 차례다. 극도의 긴장감이 몰려왔다. 성공의 주문을 치며 내가 가야  목표, 오직 홀드에집중했다.


전략은 완벽히 적중했다!!! 꼭대기에 매달린 종을 크게 울리며 완등에 성공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어떤 누구보다도 빠른 시간 안에 종을 울린 것이다! 우주의 모든 기운이 나를 향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지역대 모두가 환호하며 난리가 났다!

 “역시 1중대장! 최고야!”, “역시 못 하는 게 없다!”, “역시 해낼 줄 알았다!”. “축하해 선봉!”

역시 역시 역시 역시! 역시로 시작하는 모든 찬사들이 계속되는 동안 정작 우리 팀원들이 올라가는 모습은 전혀 보지도 못했다.


모든 대회 일정이 끝났다. 팀 모두가 완등에는 성공했지만 종합 시간에서 조금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나는 이미 영웅이 되어 있었다.  개인 기록에서 전 인원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성적로 지역대의 명예를 살렸기 때문이다.

 이 대회의 주인공 바로 나였, 대회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되는 칭찬과 성취감에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그 기분에 완전히 심취되어 정작 나를 위해 헌신해 주었던 팀원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휴일까지 도와주느라 자신들의 시간까지 온전히 반납해 주며,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을 내게 집중하느라 정작 본인들은 연습도 하지 못했던 팀원 들이었는데.... 엄연히 따지면 팀이 우승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나 때문이었는데, 감사하기는커녕 성취감에 취해 내 자신에만 감탄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감 자만감으로, 배려는 이기심으로 완전히 변질되었고, 

 ‘내가 잘되면 다 좋은 거지. 머!, 나만 잘하면 된다!’ 라는 위험한 상상이 어느덧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내 것만 잘하는 사람은 잘할 수밖에 없다.”

 어떤 목표가 주어졌을 때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전혀 상관하지 않고 오그 목표만 이루면 된다는 마음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본인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무지 이해되질 않는다. 그리고 분명 누군가는 이들로 인해 받지 않아도 될 불이익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가끔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기도 한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의외로 이들을 우리 주위에서 아주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혹은 이미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분이 바로 그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럼 혹시나 만나게 되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이 해결책은 단 하나뿐이다.

 되도록 마주치지 말고, 해라!”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물론 대오각성의 경험으로 놀랍게 변화하는 사람들있다. 하지만 이 분들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특히나 더욱 변화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장 중요한 요소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심으로 주위 사람들을 힘겹게 만드는 사람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알지 못한다. 모른다! 이미 주위 사람모두 똑같이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말은 하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은 이미 마음에서 이를 지워버렸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줄 어떤 이도 전혀 남지 않게 된다. 누군가 어렵게 조언을 해준다 하더라도 

"니가 감히 나한테?"라는 말도 안 되는 감정의 폭발로 본인 기분만 더 나빠할 뿐, 여전히 자기 잘난 맛에 살아 것이기에 조언할 엄두조차 나질 않는다. 언제나 피해 보는  여전히 우리들의 몫이다.


그래서 결론은 하나다. 이런 이들로 인해 행복한 내 기분을 망치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오히려 그 시간 나를 사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좋은 시간을 보내라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해야 할 시간도 부족하다! 굳이 에너지까지 소모하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들은 매우 사소한 것에 목숨까지 걸면서 인생에가장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 내 것만 잘해서 잘하면 다행인데 잘 안되었을 때 그 이후는 어찌 될지 각조차 안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사소한 것마저도 잃게 되고 나면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내 것만 잘하는 사람은 잘할 수밖에 없다. 자기 것만 하면 되기에 어려울 이유도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단지 우리는 남에게 까지 피해주면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정작 자신이 너무 잘하고 대단한 줄 단단히 착각하며 잘난척 한다. 이럴때면 대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말문이 턱하고 막힌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소한 일로 우리 인생에 가장 소중한 친구, 가족, 동료, 무엇보다 나 자신까지 잃어서는 절대 안 된다!


진짜 잘하는 사람은 함께 나누는 사람이며,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떤 일이든 결과에 관계없이 역시 역시 역시”가 아니라 “함께 함께 함께” 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지금은 이것이 가능하다고 혹은 조금 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믿어야 한다. 결국엔 처절히 후회하며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이기심을 버려라! 그 순간의 환호와 기쁨은 아주 잠깐일 뿐이며, 인생의  사소한 이벤트 일뿐이다. 하나도 안 중요하다! 진정 제일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곁에서 당신과 함께하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임을 결코 어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을 되돌아보며,

혼자가 아닌 함께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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