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를 믿지만, 가끔은 불꽃도 꿈꾼다
<가끔은 불꽃같은 사랑을 꿈꾸며>
복리를 믿지만, 가끔은 불꽃도 꿈꾼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 익숙한 찻잔에 익숙한 양의 물을 붓는다. 오늘도 내 하루는 조용히 시작된다.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는 일은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익숙한 찻잔에 익숙한 양의 물을 붓고, 커피를 기다리는 3분 동안 잠시 멍해진다. 무언가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그런 반복 속에서 나는 조용한 단단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커피 한 잔의 루틴. 작은 루틴들이 쌓여서 마음의 근육을 키우고, 나라는 사람을 서서히 단단하게 만든다. 이 작은 반복이 분명해지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 건, 40대가 되어서였다. 인생이란 결국 감정도, 관계도, 신념도 '복리'로 관리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어느 날 나에게 도착했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누구는 인생에서 한 번쯤은 운명처럼 불타오르는 사랑을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조용히 부풀어지는 사랑이 좋다. 매일의 안부 인사, 서로를 배려하는 작은 행동들, 말없이 건네는 커피 한 잔. 그런 조용히 쌓여서 단단해지는 감정. 그것이 내가 믿는 사랑이다.
하지만, 가끔은 뜨거운 불꽃같은 사랑을 꿈꾼다. 예측할 수 없는 순간, 숨 막히는 설렘, 한순간 모든 걸 걸고 싶어지는 감정. 그런 비균일성과 단기적이고도 뜨겁고, 때로는 위태롭지만, 마음 어딘가에 잊히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복리는 이성과 반복의 산물이지만, 불꽃은 논리와 충동의 순간이다. 두 개는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한 사람 안에 있어야 온전한 감성이 되기도 한다. 조용히 살아가다가, 가끔 설렘에 안겨보는 복합된 하나를 꿈꾸고 있는 것. 그게 나답다고 느낀다.
투자도 같다. 나는 투자의 리듬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예측 가능한 배당의 흐름 속에서 마음이 안정된다.
한 달에 한 번, 아주 작지만 예측 가능한 흐름. 그것이 행복의 시간이자 '태도'가 된다. 수익보다 중요한 건,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을 믿는 감각. 감정이 흔들릴 때도, 외적인 자극에도, 익숙한 루틴의 힘. 그것이 복리의 본질이다.
복리로 살아간다는 건, 결국 미동을 축적하는 삶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감정과 관계, 일상을 선택해 가는 뜻이다. 나는 사랑의 방향성과 내면을 지키는 법도, 복리로 배우는 삶은 결코 드라마틱하지 않지만, 더 단단한 철학이 구축된다.
그렇게 그 속에서, 나는 나를 알 수 있게 된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살아가는 나만의 방식. 그렇게 하루를 반복하는 살아있는 것이야말로, 복리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커피처럼, 햇살처럼, 조용한 복리의 내 삶을 읽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오늘의 온기를 남기고 싶다.
이 작은 복리의 온기가, 당신의 하루에도 잔잔히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