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
시인처럼 세상을 보고
깨달음을 얻고
자유롭게 붓칠 하듯
시를 쓰는 사람이
내 마음엔 늘
가득합니다.
저는 잠을 못 자고
예쁜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요.
반지, 사과, 장미 같은
반짝거리고 붉은 것들을
참으로 이상하죠.
보기 좋은 것들을 보고
연필을 들어 올리는 건
왜 이렇게 힘들까요.
시들어버린 국화
말라서 못 먹는 감
어린 시절 놀던
이제는 아무도 오지 않는
외로운 골목길
그저 그것들이 좋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아름다움이 다가옵니다.
저는 드디어 한가득
마음에 품고 갑니다.
그리고
손이 가는 데로
손이 멈추는 데로
물이 자연스레
흘러가듯이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