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치수 재는 법부터 라스트 철학,“실수를 줄이는 사이즈 선택”.
구두 앞에서 망설이지 않기 위해
오늘은 저희 라스트와 구두,
전체적인 ‘맞음’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아침엔 잘 맞던 구두가 저녁엔 조여오고,
발볼은 편한데 뒤꿈치가 헐거운 그 순간
대개는 발의 구조와 라스트의 구조가 아주 조금 어긋나서 생기는 일입니다.
구두 앞에서 망설이지 않으려면,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부터 확인해야 할까요?
대부분 발의 구조와 라스트(Last)의 구조가 아주 조금 어긋나서 생깁니다.
칠링세레머니클럽은 처음부터 한국인의 족형을 기준으로 라스트를 설계했습니다.
이 글은 사이즈에서 생기는 오해를 줄이는 짧은 안내서입니다.
1) 3분 셀프 측정법
준비물: 얇은 양말, A4 용지 2장, 벽, 연필, 자
발 길이(Length)
벽에 뒤꿈치를 붙이고 종이 위에 섭니다.
가장 긴 발가락 끝을 표시 → 벽~표시점 거리 = 발 길이.
양발 모두 재서 더 긴 값을 기록.
기준: 구두는 토룸이 필요합니다. 발 길이 + 7~10mm가 편합니다.
발볼 둘레(Ball Girth)
엄지·새끼발가락 관절을 잇는 가장 넓은 지점을 줄자로 한 바퀴.
좌우 차이가 있으면 큰 쪽 기준.
발등 둘레(Instep Girth)
발등 최고점(끈이 지나가는 위치)을 줄자로 측정.
끈을 풀어도 저리면 발등 볼륨이 더 필요한 타입입니다.
언제 재나요?
오후(약간 붓는 시간대) + 평소 신는 양말 두께로. 실제 착화와 가장 가깝습니다.
2) 우리의 라스트 철학(아시아 핏)
우리는 디자인보다 구조를 먼저 봅니다.
토스프링의 균형: 앞코가 살짝 들린 각으로 보행 롤링을 돕고 전족부 압박을 낮춤.
토박스의 여유: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펼쳐질 상·하·좌·우 볼륨 확보.
발등(인스텝) 3레벨: 슬림/레귤러/와이드로 미세 조정 끈·테슬 조절 폭이 살아납니다.
힐컵 그립: 뒤꿈치를 안정적으로 감싸 헐떡임 최소화.
플렉스 라인: 발 앞 1/3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접히도록 밸런스 세팅.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앞(전족부)은 여유, 뒤(힐컵)는 안정감.
이 균형이 하루의 피로를 줄입니다.
3) 발형별 추천 사이즈
먼저 자신의 발을 슬림/레귤러/와이드로 감각적으로 분류해 보세요.
슬림(발볼·발등 모두 슬림)
정 사이즈 또는 하프 다운.
뒤꿈치가 살짝 뜨면 텅패드(혀 패드)로 전족부 밀림 보정.
레귤러(표준 발볼·보통 발등)
정 사이즈 권장.
끈/테슬로 발등 여유를 미세 조정하면 장시간 착화 안정.
와이드(넓은 발볼·높은 발등)
하프 업 또는 와이드 라스트 권장.
발가락 윗면이 닿아 저리면 단순 ‘업사이징’보다 토박스 볼륨이 큰 라스트를 우선.
30초 체크
뒤꿈치가 크게 들썩거리면 NG(미세 슬립은 정상).
끈을 풀어도 발등이 저리면 라스트 미스매치 → 반 치수 업/와이드 고려.
서 있을 때 편해도 걷는 순간 앞볼이 조이면 여유 필요.
발 앞 1/3 지점에서 부드럽게 접히면 OK.
4) 양말·인솔로 하는 ‘작은 보정’
양말
얇은 드레스 양말: 발등 압박 완화.
도톰한 양말: 살짝 헐거울 때 체적 보강.
인솔
쿠션 인솔: 피로 감소(발등 여유 먼저 확인).
하프 인솔/힐그립: 길이는 맞는데 뒤꿈치만 뜰 때 유용.
주의: 전족부가 아픈데 사이즈 다운으로 맞추면 통증만 커집니다.
5) 처음 신는 날, 이렇게 적응하세요
실내 1시간 → 가벼운 외출 1~2시간 → 일상 풀데이로 2~3회 분할 적응.
끈/테슬은 걷는 동안 저림이 사라질 정도까지만. 과조임은 피로의 시작입니다.
6) 실수 없는 ‘구두 고르는 법’ 현장 체크리스트
(1) 들어가기 전 준비
시간대: 오후(실사용 컨디션).
양말: 평소 두께 그대로.
양발: 항상 큰 발 기준.
(2) 첫 착화 60초 체크
힐 슬립: 세게 걷지 않아도 뒤꿈치가 크게 뜨면 사이즈/라스트 재검토.
토룸: 엄지 앞 7~10mm 여유(발가락을 가볍게 흔들 수 있으면 적정).
발등 압박: 끈을 풀어도 저리면 라스트 미스매치 가능성↑.
플렉스 라인: 발 앞 1/3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접히는지.
(3) 10분 워킹 움직임 점검
전족부 핫스팟(타는 듯한 압박) → 토박스 볼륨 부족 신호.
무릎·허리 피로감이 빠르면 토스프링/굽 높이 밸런스 점검.
주름 위치가 발볼 뒤에 얌전하게 잡히면 OK(발가락 위를 누르면 NG).
(4) 스타일별 추가 팁
옥스퍼드(내사양): 발등 여유가 적음 → 정 사이즈 기준 + 발등 체크를 더 꼼꼼히.
더비(외사양): 끈 여유가 넓어 발등 볼륨 대응에 유리.
로퍼: 끈 조절 없음 → 힐 그립감이 핵심. 하프 다운 우선 검토, 필요 시 힐패드.
(5) 자주 묻는 핵심 Q&A
Q. 반 치수 사이에서 고민 중입니다.
A. 발볼·발등이 평균 이상이면 하프 업, 평균 이하라면 정 사이즈부터.
헐거움은 텅패드/힐그립/도톰 양말로 보정 가능.
Q. 발볼 넓힘(스트레칭)으로 해결되나요?
A. 경미한 전족부 압박엔 효과적. 다만 발등 저림·발가락 상부 접촉은
스트레칭보다 라스트/사이즈 재선택이 우선.
Q. 언제 신어보고 결정할까요?
A. 오후 + 평소 양말이 정답. 매장 안에서도 10분 이상 걸어 보세요.
마무리 “편안함은 구조에서 시작됩니다”
좋은 사이즈 선택은 우연이 아닙니다.
발을 이해한 라스트 + 상황에 맞는 사이즈 + 작은 보정이 겹칠 때, 하루가 달라집니다.
칠링세레머니클럽은 아시아 라스트의 볼륨과 선을 꾸준히 다듬어 왔고,
Handcrafted in Busan의 페이스로 그 정확함을 쌓고 있습니다.
당신의 다음 한 걸음이 편안하게 시작되길.
Chilling Ceremony Club 조용하지만 분명한 편안함을 추구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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