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구조로, 구조에서 감성으로
어릴 적,
아버지의 구두를 신어본 적이 있습니다.
광이 반짝이던 검정 로퍼.
발등 위에선 작은 실타래 같은 매듭이
살짝, 흔들리고 있었죠.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 조그만 장식이 왜 거기에 달려 있었는지.
그게 단지 멋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도...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는
끈의 끝이 풀리지 않도록 묶는 실용적 장치로,
유럽 중세에는 계급과 권위를 상징하는 장식으로,
그리고 20세기,
미국 브룩스 브라더스와 알든이 만든
세계 최초의 ‘테슬 로퍼’로 이어졌습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흐트러짐을 단속하는 구조’였던 셈입니다.
출처: Fashion History Timeline, FIT / “Tassel Loafer: A Style Icon” – GQ Magazine / Brooks Brothers Archives
Chilling Ceremony Club은
테슬을 단순히 멋으로 고르지 않았습니다.
✔ 발등 압박을 완화하는 구조
: 아시아인의 발은 서구인보다 발등이 높고 넓습니다.
테슬은 리본 매듭보다 균형 있게 압력을 분산시켜
착화의 개방감을 높여줍니다.
✔ 끈 풀림을 줄이는 실용성
: 리본형보다 고정성이 뛰어나
하루 종일 걸을 때도 끈이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이는 보행 시 불필요한 긴장을 줄여줍니다.
✔ 발등을 커버하는 디자인 밸런스
: 높고 넓은 발등에
구조적인 완성감을 부여해
시각적으로도 안정된 실루엣을 만들어 줍니다.
걸음을 따라 조용히 흔들리는 리듬.
툭툭,
그 소리 없는 진동 속에서
우리는 어떤 감도를 발견합니다.
단지 시각의 장식이 아니라
움직임의 잔상.
리듬의 흔들림.
그 감각을 우리는 테슬이라 부릅니다.
기능과 심미성, 그리고 사용자의 감정이 만나는 지점.
그것이 우리가 테슬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한 켤레를 완성하는 마지막의 디테일,
그러나 가장 오래 남는 움직임.”
손끝으로 정성스레 묶어낸 매듭,
발등을 부드럽게 감싸는 곡선,
그리고 하루의 끝자락을 닮은 섬세한 리듬.
그 모든 감각이,
우리가 테슬에 담은 의미입니다.
Chilling Ceremony Club의 첫 라인업엔
모두 테슬이 있습니다.
그건 단지 컨셉이 아닌, 철학입니다.
손으로 만들어진 구두
발을 압박하지 않는 구조
걸음을 따라 흔들리는 리듬
이 모든 요소는
Handcrafted in Busan이라는 태도 아래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묶는 방식 하나까지,
가죽 단면의 감촉과 마감의 결,
흔들림의 방향과 탄성 그리고 각인까지.
그건 단지 ‘있어 보이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
마지막 감도를 책임지는 디테일이기에
더 천천히, 더 묵묵하게 다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는 디테일입니다.
하나하나 손으로 자르고,
손으로 매듭지어야만 완성되는 그 감각 속에서
테슬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서,
하루의 감각을 완성하는 ‘리듬’이 됩니다.
툭툭 흔들리는 발끝에,
당신만의 시간과 리듬이 실리고,
그 시간은 조용히, 그러나 깊게 스며듭니다.
우리는 그걸, 감도라고 부릅니다.
Chilling Ceremony Club
당신의 하루에 조용히 스며들고,
당신의 발등 위에서 부드럽게 흔들리며,
손끝에서 완성된 감각 하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게 우리의 테슬이며 그 테슬이 전하는 ‘감도’입니다.
© chilling ceremony club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