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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정은 Aug 11. 2022

몸으로 그리기

그림이야기

한 때는 ‘반짝’하고 아이디어가 솟아오르기만을 고대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가뭄에 콩 나듯 찾아왔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작품은 오로지 뇌의 창조물이라고 여기며 ‘머리를 쥐어뜯으며’ 작업했다. 


언제부터인가 손끝에서 간질간질하게 전해오는 신호를 느꼈다. 그 메시지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온 몸으로 작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오감을 다 사용하면 그림 그리는 게 훨씬 수월하다.


<두 마리 금붕어>   97x97   혼합재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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