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봄에 아이보리색 꽃을 곱게 피우던 모과나무에 어느덧 연두 빛의 모과가 대추만하게 달렸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진한 노란색 향기를 풍기는 것만이 모과라고 여겼을 때, 나의 세상에 작은 연두색의 모과는 없었다.
모과를 바라보는 시선이 깊어질수록 나의 인생도 깊어진다.
그림 그리고 글 쓰는 50대 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