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람 기자
민병덕 의원, 해시드 경영진 등 만남 유력
글로벌 점유율 2위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서클의 히스 타버트 사장이 이번주 방한한다.
1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히스 타버트 사장은 이번주 한국을 찾아 국회, 은행권, 가상자산 업체 경영진들과 만남을 가진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 5월 서클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 하나은행이 출원한 스테이블 코인 관련 상표권 중 하나가 ‘KRWC’라는 점을 들어 이것이 서클과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협력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서클은 USDC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법정 화폐 뒤에 C를 붙이는 방식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왔다.
서클과 국내 금융사들의 협력은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 가입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다.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는 서클이 발행하고 있는 USDC 등을 기반으로 해외 송금과 결제, 정산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 스위프트망을 이용해서 송금할 경우 2~5영업일이 걸리던 것이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될 수 있다.
서클에서는 현재 한국에서도 해당 네트워크에 가입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하나은행만이 아니라 KB국민·신한·우리은행 또한 히스 타버트 사장과 면담을 고려 중이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누가 만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실제 만남까지 이뤄질지는 시일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
4대 은행 말고도 가상자산기본법을 발의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이 히스 타버트 사장과의 면담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히스 타버트 사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역임한 바가 있다.
이후 서클로 자리를 옮겨 올해 2월 서클 내 첫 사장 직위에 올랐다.
서클이 발행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C는 현재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스테이블 코인 관련 규제안이 구체화되면 사업 형태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의 경우에는 2023년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체계를 만들었다.
이후 올해 3월 SBI그룹 자회사 SBI VC트레이드를 통해 USDC를 공식 상장해 거래하고 있다.
또한 핀테크 기업 JPYC는 이번달 내 자금이동업을 등록한 후 몇주 안에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다. 향후 3년 동안 1조엔 발행을 목표로 한다.
서클은 지난 6월 기업공개 이후 첫 실적을 발표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서클은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매출 6억580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6억3427만달러가 USDC 준비금을 통해 얻은 매출이다.
서클의 ‘유통 및 거래 비용’은 4억647만달러로 USDC를 플랫폼 내에서 사용하는 파트너사들에 지급하는 비용이다.
서클은 공모가 31달러에 상장해 298.99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유상증자 발표 후 종가 153.16달러였고 18일 기준 149.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뉴스프리존(newsfreez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