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집 고르는 법
이번 이야기는 꼭 오피스텔을 매매해야지!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처음 자취를 하게 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면서
'좋은 집', '나에게 맞는 집'을 고르기 위해 정말 이것 만은 꼭 확인해보았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집이 깡통이면 안되고, 등기가 깨끗해야 하고.. 이런 이야기들은 다른 글을 통해서 많이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집을 구할 때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가 없다.
(최소한 내가 집을 구할 때는 그랬다.)
짧은 시간 집을 둘러본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으니, 꼭 내 눈으로 확인해야 할 것과 세입자와 부동산에게 물어볼 것을 정리해 봤다.
1. 창문
창문에 대해서만 확인해야 할 것이 산더미다.
우선, 살아가는 데 있어서 햇빛은 정말 중요한 요소다.
특히, 햇빛의 유무에 따라 기분이 많이 바뀌는 사람이라면 창문을 꼭 확인해야 한다.
창 밖으로 어떤 광경이 보이는지, 지금은 앞에 있는 곳이 공터이지만 곧 건물을 세울 예정은 아닌지 (이건 부동산에 꼭 물어보자) 살펴보고 사진을 잘 찍어둬라.
앞에 건물이 들어온다면 그 먼지와 소음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꽉 막힌 뷰를 얻는 거다ㅠㅠ
두 번째로, 블라인드/커튼이 기본 옵션인지도 꼭 확인해라.
내가 예쁜 커튼을 새로 달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럴 계획이 없었는데 갑자기 커튼/블라인드를 달아야 한다면 추가 비용이 나가는 거다.
사이즈도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야 하니, 사전에 꼭 질문해라.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두꺼운 유리냐는 거다.
사실 꼭 두꺼울 필요는 없지만 이중창인지, 아니면 하나의 창인지는 정말 다르다.
일단 이중창이면 외풍도 들지 않고, 소음도 다 차단되어서 살기 좋다. (정말 운이 좋게 내가 구한 집이 그랬다.)
내 친구는 창문이 하나인 곳을 구했는데, 창문에 침대를 붙여서 배치했다가 그 겨울에 독감을 호되게 알았다.
소음도 크더라ㅠㅠ
2. 수압
수압의 중요성은 몰라도, 수압을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마 다들 잘 알고 있을 거다.
수압이 얼마나 잘 나오는지는 사실 수도꼭지 하나를 틀어본다고 해서 바로 알기는 어렵다.
수도꼭지 두 개를 동시에 틀었을 때 물줄기가 얼마나 강한가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벽지
단순히 벽지를 얼마나 깨끗하게 썼는지를 보라는 게 아니다.
벽지가 얼마나 울었는지, 아니면 얼마나 얼룩져있는지를 봐야 한다.
누수가 있다면 벽지가 울고, 커피를 쏟은 것처럼 얼룩진다.
누수가 있으면 곰팡이도 쉽게 핀다는 소리고... 고치려면 대공사를 해야 한다는 소리다.
굳이 그런 집에 들어갈 이유는 없으니까 ^^
4. 주변 시설/교통
주변에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이 얼마나 가까운지 꼭 확인해라.
아마 걸어 다니면서 볼 테니, 단순히 지도로 보는 것보다 언덕이 얼마나 가파른지
어떤 샛길이 있는지, 이 거리가 냄새가 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에 술집이 많으면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ㅠㅠ
그리고 많은 모닝 토들을 만나게 된다... 진짜 싫음...
조용한 곳을 선호한다면 주변에 맛집거리(라고 쓰고 술집거리라고 읽는다)가 있는지 확인해 봐라.
5. 관리시설 및 관리인
관리시설이 있다고 부동산이 말은 해주겠지만,
어떤 사람이 상주하고 있는지, 얼마나 부지런히 관리하고 있는지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지금 사는 곳의 관리인 분들은 매일 새벽 6시부터 주변의 쓰레기들을 청소하신다.
1. 관리비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100% (빌라도 꽤 많은 비율로) 관리비를 내야 한다.
이 돈이 절대 작지 않은데, 어느 정도 관리비가 나오며 이 안에 포함되는 항목이 무엇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도, 가스, 전기, 인터넷이 포함되는지를 꼭 확인해라.
그리고 여름과 겨울에 각각 관리비가 얼마나 다른 지도 물어보면 좋다.
2. 주차 가능 여부
사실 차를 매일 끌고 다니지 않으면 주차는 간과하기 쉽다.
근데, 부모님이 방문하시거나 친구들이 방문하는 경우,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따라서, 월 가능한 방문 주차는 몇 시간인지, 그 이상의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3. 옵션 가구
사실 옵션에 대해서는 부동산에서 먼저 말해줄 것이다.
이것을 잘 기록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오피스텔 같은 경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는 대부분 빌트인으로 되어있는데
빌라는 냉장고는 없는 경우도 왕왕 있다.
나에게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는 메모를 해놓는 것이 좋다.
우선, 생각나는 것이 이 정도인데 그 이외에 중요한 것이 생각나면 수시로 업데이트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