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작스러운(?) 내 집 마련
나는 현재 잠실의 오피스텔 원룸에 전세로 살고 있다.
4.7평 정도의 작고 작은 방이지만, 나름 아늑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집주인과 부동산과의 트러블로 인해 이사 갈 집을 찾게 되었다.
짧게 이야기하자면, 본인이 집을 6개월 안에 팔거니 계약 연장을 해도 매매 시에는 나가달라고 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알겠다고 했다 (사실 시세보다 이천만 원 높게 내놓아서 집이 나갈 것 같지 않았다)
근데, 갱신청구권을 쓰라고 하면서 본인 마음대로 조항들을 바꿔놓는 거다 (계약 기간을 반년으로 하고, 갑자기 월세를 받겠다 질 않나;;)
그래서 이사 갈 집을 한 번 알아봤더니, 부동산에서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부동산에 내놓았다고 주장하는 거다. (아니 내가 도대체 왜? 이사 나갈 결정도 안 했는데?)
그러더니 다른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면 꼭 자기를 통해서 공동 중개로 하라고 한다. (어떻게든 수수료를 받으려는게지..)
집주인과 부동산에 정이 뚝 떨어져서, 통보는 안 했지만 집을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그 많은 오피스텔 중에 전세로 나온 곳이 딱 2곳뿐이었다.
이 두 곳은 원룸이 아니라 투룸 이상으로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대가 아니었다.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면서 매매 매물들은 많아졌다.
거의 3천만 원 가까이 떨어져서, 대출과 영끌을 통해 이 기회에 내 집 마련을 하기로 했다.
작은 원룸 (그래도 한 평 늘렸다^^)이지만 복층이라서 (3평 정도 추가!) 이전 집보다 체감상 더 자유롭게 공간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도 했고, 오피스텔은 사는 게 아니다-라는 주변 조언도 많이 들었지만,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빌라는.. 주변에서 사건 사고가 많았어서 패스했다.)
복층이라고 하면 로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너무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나는 잠을 자는 공간이 현관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해서 복층으로 결정했다.
(단층과 가격이 비슷하기도 했다 ㅎㅎ)
비록 이 결정이 옳았는지, 아니면 옳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피스텔 매매를 준비하면서 다른 주거지 매매와는 다른 점들이 있으니,
내가 겪은 과정을 기록도 할 겸, 혹시나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있으면 정보 공유도 할 겸
기록을 시작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