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는 맞지 않아도 돼!

우리는 그래도 돼!

by 한량을 꿈꾸며

요즘은 영어유치원 외에도 어린이집, 유치원, 가정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영어는

누구나 배우고 간다.

나 어릴 적만 해도 중학교 1학년은 들어가야 겨우 알파벳을 배우곤 했고

미리 예습을 해 간 친구들은 월등하게 다른 친구들을 앞질러 나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 때는 3학년이 되면 영어가 교과목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1학년때부터 영어를 배운다고 한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그 당시도 다른 아이들은 파닉스, 문법 등등 영어에 관해서는 너무나도 익숙하게

배우고 들어갔다.


딸은 알파벳을 겨우 A부터 F까지만 배우고 들어 갔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딸이 뭔가 종이를 팔랑거리며 뛰어들어오더니

동생을 불러 앉혔다.


"동생아! 이리 와 봐"

"왜? 누나?"

"이것 좀 한번 볼래?" 하더니 종이 한 장을 내민다.


"이게 뭐냐면 주사를 맞으라는 종이야."

주사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란 동생은 무서워서 얼굴을 찡그렸다.


"나 싫어. 주사 안 맞을 거야."

"동생아 주사를 맞으라는 건 맞는데 또 안 맞을 수도 있는 거야"

"왜?"


종이를 펼쳐 보이며 제목을 읽어준다.

"이게 영어로 알파벳 A라는 글자야. " A부터 F까지만 알고 있는 누나의 설명이 이어진다.


"A형 독감 예방접종 안내라고 쓰여있어. 그런데. 우리는 혈액형이 B형이라 안 맞아도 된다는 소리야."


B형이라서 A형 독감 예방접종을 안 해도 된다는 이런 깜찍한 생각은 어릴 적이나

하는 생각이겠지?


결국 딸은 유학 가느라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했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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