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을 쌓는 일

by 캐리소





삶의 수레바퀴를 완성해 두고 코치 앞에 앉았다.

이 수레바퀴가 제대로 구르고 있나요?

덜거덕 거리며 구르려고 애쓰고 있지만 결국 제.대.로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면 '아니요'라고 대답한다.


사명이 뭔가요?

제 사명은 양육입니다.

누구나 자신으로 자립할 수 있게, 스스로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양육이요.


신이 내게 부여한 부탁을 내가 들어드리는 것이지요. 그런 사명이 위에서부터 내게 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오해였어요. 그냥 내 안에 있는 것이고 그걸 평생 발견하지 못하고 사장시키거나 내 안에서 꺼내 키워가는 것이지요.


만일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어떤 외부의 존재에 대한 인상을 불러일으켰다면 신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지닌 것입니다. 당신이 바로 살아있는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혼은 당신 안에 거하고 있습니다.
- 임모틀맨, 네빌 고다드.


어떤 숭고한 영혼이 내게 알려준 진실의 말.

난 믿는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진리를 알지 못했다.

사람의 생각, 장로의 유전에 푹 젖어있느라 진리를 깨달아야 할 시야가 어두운 인식의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게 다인줄 알았다.


진리 앞에서 나는 울음이 터져나왔다.

왜 우냐고, 이게 울 일이냐고 묻길래 네, 울 일입니다. 제 안에 샘물이 넘쳤기 때문이에요.

기쁨과 감사가 넘치면 자연적으로 눈물이 나거든요.

코치는 잠시 당황했지만 서로 마음깊이 양해를 주고받았다.




오늘 코칭교육 오후 시간은 죽을 쒔다.

개념도 잊어버리고 접근방법도 까먹었다.

아마 나의 사명과 장중단기 목표를 잊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내 사명과 목표를 그냥 보여주면 되었는데 말이다.

너무 어렵게 생각했다.


이렇게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양을 쌓아나가야 한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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