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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리소 Aug 25. 2023

나무야

이른 아침 네 곁을 지나며

널 잔잔하게 좋아해


잔잔함 속에는 숲 깊은 웅숭그림이 들어있지

밑바닥엔

아니 밑바닥까진 가지도 말자

거기까지 가지도 않아서

난 벌써 네게 빠져버렸는걸

잔잔 속에 깃든 푸릇하고 질깃한


먼바다에서 퍼올린 진초록 파래맛

너에게는 그런 맛이 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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