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목표

by Mean

행사가 가득한 5월 이었어서 그런지

유독 한주 한 주마다 특별한 일들이 많았다.


체육대회를 하는 날이거나,

혹은 현장체험학습을 간다거나,

그리고 매년 연례행사인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간다거나. 그리고 그 중간중간 친구들과의 약속이 맺어지거나 깨지고, 또 다른 일들이 일어나곤 했다.


매년 공연 보러 가는 날, 나는 느꼈다.


모두가 공연은 시시하다며, 차라리 집에 가자는 말을 하고는 있지만,


다들 내심 설레고 있었다는 것을.


어쩌면 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나는 그랬다.


항상 해오던 것이지만 2025년에게는 처음일 것이니까.


오후에 가는 일정, 그 세 시간이 뭐라고

오전 내내 들떠 있었던 것 같다.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는 기쁨과

끝나고 학원에 가야 한다는 불안감이 공존했지만,

일단 뭐 어때 즐기는 거지 뭐.


그렇게 그 주의 나는 금요일 공연만을 기다리며 또 한주를 보냈다.


단순히 볼 공연이 기대되는 것이 아니라

그 한 주 동안 그걸 목표로 삼고 힘든 순간을 버틸 만한 것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다가올 한 주는 곧 배송 올 옷들을 기다리며,

내일은 내 손톱이 예쁜 색깔들로 변할 것을 기다리며

그다음 날은 또 그날의 소소한 목표를 만들며 또 다른

한 주를 보내겠지.


이렇듯 하나하나 생기는 작은 목표들을 마주하며 지내다 보면 기말고사가 다가오겠지만,

기말고사라는 목표를 향해, 인생이라는 목표를 향해

또 나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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