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정말 이렇게 지어도 될까?

반성과 후회 (첫 번째)

by Richard Joe


집을 짓는다는 것은 일생에 선택된 자들만의 기회일까?


이런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한참을 고민해 봐도 결론이 나질 않는다.

집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필수 조건이다. 그 필수 조건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기 마음먹은 데로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 중에 거의 80% 이상은 본인 의지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닌 타인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 자기를 맞추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비약하면 감옥에 산다? 선택을 할 수는 있으나 균일화된 형태의 공간에 자기의 삶은 맞춘다. 건축가들과 공간 전문가의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삶을 연구하고 관찰하여, 삶의 질을 상승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많은 개성을 가진 사람들의 욕구를 얼마나 채워줄 수 있는 것일까? 개인 주택을 짓다 보면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든다. 도면을 받으면 똑같은 도면을 만나기 힘들다. 그만큼 사람들의 삶과 욕구는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국 캐나다등 선진국으로 갈수록 개인 주택은 공동 주택이 아닌 단독 주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택은 거의 80% 이상이 아파트 아니면 다세대 주택 형태의 공동주택이다. 획일화된 공간에서 아침에 출근 저녁퇴근 집은 그저 돌아와서 잠시 머무는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우리의 삶 중에 3대 요소롤 들어가 있는 집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당하는 것은 너무 바쁜 우리의 삶 때문일까? 이런 형태의 공간에서 또 다른 생각과 창조가 일어나기 힘들다.

60~90년 새대에서는 위 현상들은 강재화 된 필수였다. 먹고 살 고민(의. 식)에 집(주)는 단지 추위와 더위 비를 피하는 공간이었다. 물론 우리나라의 현실은 작은 땅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공동주택이 현실이었지만, 지금은 조금의 여유와 개인의 성향을 존중하여야만 한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있다. 다른 형태 개인의 리즈에 맞는 생활공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개인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생활 패턴과 개성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건축으로 생활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건축 상황은 그렇지 않다. 공동주택의 비약적인 발전과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개인의 성향과 다양성은 뒷전으로 밀려나있다. 작가도 50 아니 60에 조금 가까운데 나 역시도 아직 까지 집은 가족과의 행복, 사랑, 쉼, 휴식, 창작, 발전 이런 수식어들을 이루기에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 나 역시 집을 떠나 직업 때문에 카라반에 잠을 청한다. 가족이 있지만 너무 먼 곳에 있어 나는 편리함을 선택했지만..... 은퇴 후에는 정말 멋진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지만 젊지 않은 나이에 나 역시 고민이 많다. 늦었지만, 아직은 희망을 가지고 산다.


다른 사람들의 집을 지어 준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나는 역시 그냥 기계를 조립하고 만드는 노동자에 불과한 것인가?"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배우고 익히며 목조주택의 원서를 읽고 많은 세미나에 참석하여 기술을 배우고 익혔다. 목조주택의 정식교육기관은 없지만, 단기로도 외국에서 선진기술을 배웠다. 누구보다 많은 자료와 책을 접하고 공부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이렇다. 집을 짓는 것은 도면이 확정되면 기술적으로 문제가 될 것을 줄이고 연구하여 목조주택 전문가가 짓는다. 하지만 그 도면이 우리나라에서는 기술적인 면과 건축주의 개성을 배제하고 오로지 그림 그리는 회사나 사람들의 의해 만들어진 도면이 상당수이다. 개인주택은 일반 건축이 아니다. 건축가의 생각과 지식은 건축물의 기능에 한정될 뿐. 그 외에는 건축주의 개성과 건축주의 공간에 대한 생각이 모든 건축에 첫 번째가 되어야 한다. 건축주의 개성과 공간에 대한 생각을 무시하고 지을 거면 집을 짓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건축가의 생각대로 짓는 집은 일반적 이과 보편적인 한계가 반듯이 있다. 일반적인 건축을 할 생각이면 지어진 집을 그냥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행복하려고 지으려는 집이 애물단지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영동팬션.jpeg

영동 애견 팬션 너나들이.....

작가의 이전글비에 젓은밤 술에 취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