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와 우연의 연속

나는 음악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시간 안에
제한된 음악'에 관심을 나타낼 수밖에는 없다.
우리가 존재하는 사람들을 다 만날 수가 없듯이
음악도 마찬가지다.
세상에는 훌륭한 음원들이 책처럼 많아서
다 들어보기가 힘들다.
우리나라 역시, 하루에도 매일 '수백 권의 신간책'들이
물량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는 얼마나 많을까?
추정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응당 다양한 곡들도 그러하리라!
대개 예술활동을 하는 직접적인
계기로는, 일일이 대면해서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기가 매우 피곤하기도 하고,
자신과 잘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가 생각보다
물리적인 비용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작품으로 승화시켜서 깔끔하게 독자들이 알아서 해석하기를 바라는 마음일 테다.
만날 때는 예정에 없지만, 여러 번 만나고 지내다
보면 어느새 '절친'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나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맨 처음 들어
보았을 때는 작곡가의 의도를 전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되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조차도 까마득했었다. 하지만 '어렵다고 느껴지던 그 곡'이
기회가 생길 때마다 들으니까
마치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난 것처럼
귀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요즘에는 '운명을 이처럼 문을 두드린다'와
같은 경우를 내게도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
가령,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났을 때
온몸에 '아름다운 소름'이 돋아났으니까......."".
운명은 타고난다.
자신의 인생이 아무리 보잘것이 없고, 작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누구를 만나 어떻게 동행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가치와 그 척도"는 달라진다.
우리가 마시는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처럼
운명 교향곡을 들으면서 그 강렬한 메시지를
내 삶에 적용을 하여
하고자 하는 일에 더욱 인간힘을 쏟으며,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클래식의 장점은 '영원불멸성'을 띤다는 점이다.
정말 신의 영감을 받지 않고 선 이렇게 완벽한 곡을
만들기란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한다.
어떤 음악을 들어 볼까? 나는 클래식을 하루에
한번 이상 듣고 작시를 쓴다.
혼란한 시기에 게다가 자기 자신의 귀마저
'청력손상'으로 불우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운명아! 덤벼하듯이
극복한 자세가 단연코 돋보인다.
나도 '열악한 상황'에 굴복당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
볼륨을 크게 높여서 한번 더 작곡가의 비장한 각오를
훔쳐 보리라!
단잠속으로 빠져드는데.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