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음악따라

유수

by totalmusicq

#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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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음악이다."

나는 어렸을 때 '빨간 머리 앤'을 보고 성장했다.

특히 만화보다 주제곡에 더 관심을 가졌는지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노래가 어찌나 앤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던지

앤을 떠올리면 마치 시그널 뮤직처럼 들렸다.

나는 내가 자주 보는 만화영화의 O.S.T를

외워 친구들 앞에서 자주 부르곤 했었다.

그러고 보니까 음악은 시간이라는 녀석을

껴안고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이였다.

시, 분, 초가 없이는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운 학문 중의 하나라는 생각저 든다.

그렇다면, "음악이란 무엇인가?"

음악은 소리를 이용하여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로 선율, 리듬, 화성 등의 요소로 구성되며,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준다.


만화 주제곡들은 대체로 역경을 이겨내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빠른 곡'보다 '서정적인 곡'이 왠지 가슴을 쳤다.

가수 이선희가 불렀던 '소공녀세라' 주제곡과

'플란더스의 개'를 보고

마음씨 착한 천재화가 네로가 파트라슈와 함께

눈 오는 날 성당옆 눈밭에서 죽는 장면은

최애 잊지못 할 그리움의 한 단락이었다.

음악은 단순히 듣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매 순간 삶 속에서 일할 때도 음악을 들으면

힘이 덜 드는 경험를 누리게 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온몸을 맡기고 리듬 속에 그 춤을 추듯이 운동하다 보면 스트레스는 어느새

온데간데없고 이는 마치 영적인' 다이돌핀이' 도는 것만 같았다.


나는 소녀감성 늘어나게 만든 원동력을

하나,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 '캔디'처럼

두울, 비바람 몰아쳐도 이겨내고

일곱 번 넘어져도 일어나는 '개구리 왕눈이'처럼

세엣, 울고 싶지만 울지 않고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소공녀 세라'처럼

넷, 이 세상에서 제일 엄마를 나처럼 좋아했던

'달려라 하니'처럼

다섯,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 많은 '영심이'처럼

땅을 힘껏 박차고 일어난 '미래소녀 코난'처럼

여섯, 바람 한점 없어도 향기로운 꽃을 피워낸

'베르사유 장미'처럼

일곱, 엄마 잃은 소년의 가슴에 그리움 묻은

'은하철도 구구구'처럼

희망을 갖고 세월을 버텨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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