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게 아니다

진정한 예술가들은 알고 있다.
왜냐하면 예술가들은 양심의 소리에
경청하게 만들어 '하늘 소리'가 일반인보다
더 잘 들리기 때문에
양심에 털 난 짓을 딱히 하기가 어렵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쓰지 않는다.
빼앗는 것을 싫어하여 내어 주고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비겁하게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기와의 싸움 외엔 할 줄 모른다고
보면 될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치, 경제, 역사, 생활, 문화, 아이티, 종교, 과학, 세계, 랭킹, 신문보기, 오피니언, 스포츠, 연예등
볼거리가 얼마나 차고 넘치는가!
그럼에도 보는 시간 아껴서
작품으로 불의에 응답을 하는 것처럼
경쟁보다는 화목을 추구하는 편이다.
나는 심지가 약하지만 않다면,
선의의 경쟁 외에는 싸움이나 전쟁으로
보인다.
예컨대 요사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정서마저 혼란을 가중시키듯이
어지럽히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그중에서 게임 종류들을
탐구해 보라!
대부분 상업적으로 말리기는커녕
시간과 금전을 쓰게 만들고
자꾸 하라고 부추긴다.
밥맛이 뚝 떨어질 수도 있겠으나,
미움받는 용기로 선포한다.
나는 게임하는 사람들하고는 잘 어울리지
못한 편이다.
머리가 비상해야 게임을 할 수 있는데
나는 게임하면 집중이 안되고
스트레스를 더 받아서 그런지 왜 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라면 그럴 시간에 운동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그게 취미이고 그걸로 돈 많이 버는 마니아층이라면 내가 하라 마라
할 입장은 못 되는 줄 안다.
하지만,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게임 말고 좀 더 생산적인 유쾌한 취미를
가지기를 권유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에 식구들도 나는
안 하고 있는데 또래집단에서는
'게임을 안 하면 은따 당할 수 있다'라고 하니깐,
내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은
하늘품에 맡긴다.
풍족하고 살기 편리해질수록
응당 그림자도 짙어지리라!
무엇이든지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날이
오리라!
나처럼 개고생 하지 말라는 뜻에서
훈수를 좀 두는 거래도 자기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만류한다.
억지로 하거나 끄는 방법이 최악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마흔여덟 해 동안 살아가면서
깨달은 바로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명약'이었다.
사람은 자기가 타고난 복대로 살아간다.
허나, 기왕이면 생각의 폭을 확장시킬수록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는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협력하여 자신의 재화를 만들어
나눌 수가 있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업체를 가질지라도
'질 좋은 영양분 햅쌀처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놓지 않으리라!
화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서
자연스럽게 걸친 옷처럼 내 몸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음! 이 세계 역시 쉽지 않은 길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음악은 어느 장소에서나 '무공해 천연색소'처럼
가미되니깐
성냄을 잠재우고 어떤 일에 몰입하도록
신바람 나게 간지럽혀 준 경험들
당연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음악 없는 인생 상상만 해도 아주 슬프다.'
무미건조할 것들만 잔뜩 떠오르는 것이
폭풍이 몰아치는 아픔을 어디서 달래야 할지
잃어버린 이정표처럼 떠돌 것만 같은데......"".
기분이 좋을 때나 속상할 적에 음악은
마치 든든한 벗처럼
내 인생을 끊임없이 위로해 준다.
나는 '전 세계음악사'처럼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귀를 열어서
팔딱팔딱 뛰고 있는 심장으로
서둘러서 내보낸다.
이 세상에는
마음을 몰라주는 일이 알아주는 일보다
더 잦다.
각설하고, 눈살 찌푸린 하늘에
가을손님이 큰 바람개비를
들고 와 방문을 운명처럼 두드릴 제
나는 못다 한 숙제를 준비하려고 이만
자판에서 손을 뗀다.